열병

열병이란?

일반적으로 겨드랑이에서 측정한 체온이 36.4도에서 37.2도 사이에 속하면 이를 정상체온이라 하며 37.5도 이상의 체온을 보이는 경우는 몸 안에 침투한 병원균에 대한 인체의 면역반응이므로 2 - 3일 이상 37.5도 이상의 체온을 보인다면 병원균 감염을 의심해봐야 하며 이처럼 열(熱)을 동반하는 모든 질환을 통틀어 열병이라 합니다.

원인

열병의 원인은 각종 바이러스나 세균들에 의한 감염이 가장 많고 그 외에 각종 암, 결체조직 질환, 약제에 의한 열 등이 있습니다.

[열을 동반한 우리나라의 계절별 유행질환]

봄 : 홍역, 풍진, 볼거리, 뇌막염 등 각종 바이러스성 질환(소아, 청소년 주의)

여름 : 무더위, 물놀이로 인한 설사병, 열병, 안질환 등

가을 : 성묘, 야외활동 등으로 인한 유행성출혈열, 쯔쯔가무시병, 렙토스피라병 등

겨울 : 건조한 기후, 추위로 인한 독감, 폐렴 등

증상

열병은 공통적으로 근육통, 두통, 식욕부진과 오한을 동반하므로 흔히 감기몸살로 생각하고 동네 약국에서 임의로 처방 투약하여 정확한 진단과 치료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있습니다. 따라서 지속되는 열을 수반하는 병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열병클리닉과 같은 전문화된 클리닉에서 면밀한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 불명열(不明熱)이란?

대개 열은 일정한 증상과 함께 나타나기 마련인데 간혹 특별한 증상을 보이지 않으면서 열만 계속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러한 경우는 대개 현증(외관상 나타난 증상)이 없이 진행중인 감염성 질환(결핵, 장티푸스 등)과 여러 가지 악성 암들 그리고 류마티스 등 결체조직 질환이 그 원인인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 경우는 불명열이 질병의 유일한 신호이므로 각종 혈액검사, 방사선 검사, 조직검사, 세균배양 검사, CT, MRI 등 모든 검사를 동원해 열의 원인을 꼭 밝혀내야 합니다.

- 노인열병

몸이 노쇠해지면 면역체계도 약해져 결핵, 요로감염, 각종 농양 등에 쉽게 감염되고 노환자체에서 오는 다양한 질환으로 열이 나는 경우가 잦습니다. 대개 가볍게 넘기기 쉽지만 고령자에게는 단순한 질환도 치명적일 수 있으므로 세심한 관찰, 조기진단과 조기치료가 중요합니다.

열을 동반하는 질환

열과 두통이 함께 오는 질환

열, 구토, 의식혼탁 (장티푸스, 결핵성뇌막염, 뇌염, 뇌종양, 뇌혈관 기형 의심)

소화기계 질환

열, 설사, 복통, 구토, 혈변, 점액변 (콜레라, 살모넬라, 이질, 장티푸스, 바이러스성 장염, 담낭염, 복막염 등 질환 의심)

호흡기계 질환

열, 기침, 가래, 흉통, 호흡곤란, 혈담 (폐렴, 늑막염, 폐농양, 폐결핵 의심)

비뇨기계 질환

열, 잦은 소변, 배뇨통증, 혈뇨, 옆구리 통증 (신우신염, 방광염 의심)

열과 함께 피부발진이 생기는 질환

열, 피부발진(가려움증) (바이러스 질환 등 감염질환, 홍반성 루프스, 류마티스 관절염, 약물오남용)

이 밖에 열과 함께 임파선이 붓는 질환, 열과 함께 관절이 붓고 관절통이 오는 질환 등이 있습니다.

예방

열병과 해외여행

기후, 풍토의 차이가 있는 해외를 여행할 때 풍토병, 유행병에 대한 정보, 그리고 예방접종을 소홀히 하면 열병에 걸리기 쉽습니다. 먼저 해당지역에 대한 의학정보를 챙기고 여행시 주의를 기울이며 필요하다면 예방접종을 하고 떠나는 것이 좋습니다. 아울러 귀국해서는 1개월간 주의깊게 자신의 몸상태를 살피고 이상이 발견될 시 병원을 즉시 병원을 찾아야 합니다.

성인예방접종 안내

- B형 간염 : 홍역, 풍진, 볼거리, 뇌막염 등 각종 바이러스성 질환(소아, 청소년 주의)

- 파상풍 : 모든성인

- 풍진 : 예방접종이 불확실하거나 항체가 음성인 가임여성

- 독감 : 심장이나 폐의 만성질환자, 당뇨, 신부전, 빈혈, 천식, 면역억제자, 65이상 고령자와 환자가족들

- 폐렴 : 65세 이상 고령자와 만성질환자

- 신증후출혈열 : 호발지역 주민, 야외활동 잦은 군인, 농민

- 장티푸스 : 위생업소 종사자, 간이급수 지역 등 불안전 수질지역 주민, 어패류 취급자, 과거 2년간 환자발생 지역주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