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막통

개요

주로 국소 부위의 통증을 호소하는 질환인 근막통은 1차 진료 의사들이 흔히 접하는 질환으로 통증이 전신에 걸쳐 나타나는 섬유근통 증후군과는 감별이 필요한 질환입니다. 근막통은 국소 부위에서 통증을 느끼고, 그 부위의 골격근에는 근육이 긴장대를 형성하며 짧아져 있고, 압박을 가하면 통증이 생기면서 주변 부위로 퍼지는 연관통을 만들어 내는 통증유발점(trigger point)이 특징인 질환입니다.

원인

이 근막통의 원인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가설이 있지만, 주로 누적, 반복 손상, 운동 부족, 지속적인 나쁜 자세, 반복적인 움직임, 비타민 결핍, 수면장애, 관절 문제 등이 미세 손상을 유발하는데 기여할 수 있다고 추측하고 있습니다. 또 직업적인 혹은 여가 활동으로 특정 근육에 반복적인 스트레스를 받을 수 있고 결과적으로 근육 섬유에 만성적인 스트레스가 초래되어 통증 유발점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손으로는 다른 작업을 하기 위해서 전화를 귀와 어깨 사이에 끼고 받는 자세, 장시간 책상 위에 엎드려 일하는 자세, 등받이가 없는 의자에 오랫동안 앉아 있는 자세 등을 들 수 있습니다. 또한 테니스 엘보와 같이 급성 염좌나 반복적인 스트레스에 의한 급성 운동 손상 등도 마찬가지입니다.

증상

임상적인 특징으로 통증유발점과 함께 국소적 통증, 근육에서 촉진되는 긴장대, 연관통, 국소적인 근육 경련(연축) 등이 나타납니다. 국소 부위의 지속적인 통증으로 흔히 해당 부위 근육의 운동성이 감소하며, 주로 목, 어깨, 골반 부위의 근육들과 같이 몸의 자세를 유지하는데 필요한 근육들이 영향을 받게 됩니다. 통증은 근육 활동과 관련이 있지만 신경의 분포와는 관련이 없으며, 통증이 전신 증상이나 관절부 종창 등과 같은 동반 증세를 보이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근막통증 증후군이 두경부에 나타날 경우에는 긴장성 두통, 이명, 악관절 통증, 안증상, 사경 등과 같은 양상으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상지의 통증은 연관통으로 나타나는 경우가 많고, 견통은 건염이나 활액낭염과 비슷한 양상으로 나타납니다. 하지에서는 대퇴 사두근과 종아리 근육에서 통증이 나타나기도 하는데 무릎, 발목 관절부의 운동성이 제한되기도 합니다. 또 대둔근과 중둔근 등의 통증유발점은 종종 심한 요통을 유발하기도 합니다.

치료

해당 근육 부위에 대한 만성적인 반복 사용이나 스트레스 등과 같은 유발 요인을 피하도록 합니다. 약물 치료방법으로는 비스테로이드 항염증제를 비롯한 진통제, 수면제, 근육 이완제, 항우울제 등을 사용할 수 있지만, 그 효과에 대해서는 아직 회의적입니다. 비약물적 치료 방법으로는 침, 마사지, 한랭 스프레이, 스트레칭, 초음파, 냉찜질과 온찜질, 저주파 치료, 통증유발점 주사요법 등의 다양한 방법들로 잘 해결할 수 있습니다. 통증유발점이 형성되는 초기 단계에서는 물리치료로도 비교적 효과적이지만 통증유발점 주사 요법이 가장 신속하고 일정한 효과를 보입니다.

생활요법

우선 각종 유발 요인을 찾아 조절해야 하며 작업시 한 자세로 너무 오랫동안 있지 않도록 하며 작업 중간 중간 스트레칭 운동을 함으로서 근육의 긴장감을 풀어주며 자세교정이 필요합니다. 또한 스트레스를 해소하도록 노력하며,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적절한 운동을 통하여 효과적으로 풀어주어 더 이상의 비정상적인 근육의 수축을 막아야 한다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