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저림증

원인

많은 경우에 손이나 발이 저리면 혈액순환장애나 중풍의 가능성을 걱정합니다. 물론, 그 가능성도 있지만, 대부분의 저림증이나 감각 변화 증상은 신경의 이상을 시사합니다. 발저림증을 유발할 수 있는 질환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 말초신경병증 : 당뇨병, 다량의 알코올 섭취,만성 신부전증, 독성물 중독 신경의 국소적 압박

- 척추 질환 : 허리 디스크로 인한 신경근병증, 척추 협착증

- 근육 질환 : 근막통증후군

- 말초혈관질환 : 폐쇄성 동맥경화증, 버거씨 병 (Burger's disease)

- 중추신경/혈관질환 : 뇌졸중, 척수질환

이중에서도 가장 흔한 경우는 당뇨병성 신경병증, 알코올성 신경병증, 허리 디스크로 인한 요천수, 신경근병증(lumbosacral radiculopathy), 그리고 다리 근육의 근막통 증후군 등입니다.

진단
 

여러 가지 다양한 원인 질환들이 있으므로 발저림증의 진단은 통증과 신경질환에 대한 전문지식을 가진 재활의학과 전문의와의 만남에서 시작합니다. 진단은 다음과 같은 과정을 통하여 이루어집니다.

(1) 자세한 문진과 이학적 검사

환자의 과거력, 신경반사 검사, 운동신경 및 감각신경 검사, 근육 압통점 검사

(2) 신경근전도검사

말초신경의 생리와 기능을 정확하고 객관적으로 평가

(3) 혈액검사

당뇨병, 신부전, 간기능 검사 등

(4) 각종 영상검사

요추 방사선 검사, CT 또는 MRI 검사, 혈관 초음파 검사, 혈관조영 검사 등

특히, 신경근전도 검사를 통하여 발저림증의 원인이 당뇨병이나 신부전으로 인한 전신성 말초신경병증, 허리 디스크로 인한 신경근병, 또는 신경의 국소적인 압박으로 인한 것인지를 감별하고 질병의 진행정도를 판단할 수 있기 때문에 추후 치료법을 결정하는 데 신경근전도 검사는 필수적입니다.

치료

발저림증의 치료는 원인이 되는 질환을 우선적으로 치료하는 것이 주된 목표이고, 저림증상 자체를 완화하기 위한 보존적 요법을 시행하고 필요에 따라 수술적 치료도 시행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