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균성 뇌수막염

원인

원인이 밝혀진 무균성 뇌수막염의 85~95%는 폴리오바이러스(polio virus)이외의 장바이러스에 의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장바이러스는 모두 중추신경계를 침범할 수 있습니다. 단순포진 바이러스 1형은 소아 및 성인에서 발생하는 산발적인 뇌염의 중요한 원인이 되며, 뇌병변은 국소적이며 치료하지 않으면 70% 정도가 혼수 및 사망에 이르게 됩니다. 단순 포진 바이러스 2형은 출생 당시 산모에서 신생아로 전염되며 미만성 뇌손상을 초래합니다. 기타 재감염된 대상 포진, 수두 등도 뇌수막염을 일으키기도 합니다.

증상

무균성 뇌막염은 더운 계절인 여름 전후 시기에 주로 소아에서 발생합니다. 임상 소견은 환자의 나이와 면역 상태에 따라서 다르며, 거의 전 예에서 38~40℃의 열이 동반됩니다. 장내 바이러스로 인한 뇌수막염의 증상은 발열양상이 비특이적인 체질성 증상과 함께 나타났다가 소실된 후 뇌막징후의 시작과 함께 다시 나타나는 이상성을 띄기도 합니다. 임상 경과는 1~2주에 걸쳐서 대부분 후유증 없이 회복됩니다. 무균성 뇌막염에 동반된 질환으로는 인두편도염이 가장 많고, 기타 질환 및 후유증은 동반 및 발생률에 있어서 매우 낮습니다. 그러나 신생아의 경우 그 원인 바이러스가 장내 바이러스가 아닌 경우가 많고, 후유증이나 사망률이 높으며, 노인의 경우도 마찬가지입니다.

치료

무균성 뇌수막염의 치료는 증상 치료가 원칙입니다. 그러나 그 중에서도 체액성 면역 결핍을 보인다거나 신생아에서의 심한 감염이나 세균성 뇌수막염이 의심될 경우에서는 좀 더 적극적인 치료를 합니다. 그리고 증상이 심하고 뇌척수액 검사만으로는 세균성인지 무균성인지 구별이 안 될 경우에는 배양결과가 나올 때까지 경험적인 항생제 치료를 하며, 두통이 있는 경우에는 진통제를 투여하고, 열이 있을 때는 해열제를 먹이도록 합니다.

생활요법

예방접종은 면역효과가 불충분하고 비용효과가 낮기 때문에 권고하지 않고 있습니다. 제일 효과적인 방법은 오염된 음식물이나 식수의 섭취를 금하는 것으로, 물은 반드시 끓여 먹고, 음식물을 준비하거나 취급할 때 철저히 끓이거나 익혀서 먹어야 합니다. 개인위생관리를 철저히 하며 특히 음식물을 취급하기 전과 배변 뒤에 손을 씻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