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

불임/난임이란?

부부가 피임을 하지 않고 1년 이상 정상적인 부부생활을 하여도 임신이 되지 않는 경우를 불임/난임이라고 정의합니다.

정상 부부의 경우 1년 내에 자연임신에 성공할 확률은 약 85%에 이르고, 2년 내에는 95%에 이릅니다. 그러나 적절한 시도에도 불구하고 1년이 지나도록 임신이 되지 않는 경우는 불임클리닉 상담을 권유 드립니다.   

불임의 원인

불임은 두 사람 중 어느 한쪽의 문제가 아닌 부부 공통의 문제입니다.

통계적으로 불임의 원인은 여성 측이 40%, 남성 측이 40%이며, 양측 원인이 병합돼있는 경우가 20%로 보고되고 있습니다. 여성 측 불임의 원인으로는 내분비장애, 배란장애, 난관의 이상, 자궁의 이상, 복강 내 이상 등을 들 수 있고, 남성 측 불임의 원인으로는 정자의 운동성 저하나 수적, 형태적 이상 등을 들 수 있습니다. 그 외에 심리적인 영향이 불임의 원인이 될 수 있으며, 각종 검사에도 원인이 발견되지 않는 경우도 10%나 됩니다.

한가지 염두에 두어야 할 것은 임신시도 시의 연령입니다. 특히 여성의 경우 35세가 넘으면 보유하고 있는 잉여난자의 개수와 난소기능이 급격히 저하되기 시작하고, 임신되는 태아의 기형아 확률이 증가하며, 유산 및 조산의 위험성이 높아지는 등 고령임신에 대한 합병증도 증가하게 됩니다. 따라서 가능하다면 좀더 젊은 나이에 임신시도를 시작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불임 검사

불임의 원인 원인에 따른 치료를 위해서는 적절한 불임 검사가 필요합니다. 불임검사의 목적은 임신이 안 되는 정확한 원인을 알아내기 위한 것이라기 보다는 적절한 치료방법 선택을 위한 것입니다.

처음부터 어렵고 힘든 검사를 시행하기 보다는 단계별로 불임의 원인을 판단하고, 이상유무를 점검하는 검사를 하는 것을 원칙으로 합니다. 상담 및 검사를 진행하면서 임신에 이르는 경우도 많이 있습니다. 불임클리닉에서 시행하는 검사는 다음과 같으며, 임상 상황에 따라 필요한 검사를 선택적으로 하게 됩니다.
 

• 여성 검사

• 호르몬 검사
• 불임 초음파 검사
• 배란일 확인
• 성교 후 검사
• 자궁난관 방사선 조영술
• 자궁난관 초음파 조영술
• 복강경 검사
• 자궁경 검사

• 남성 검사

• 정액 검사
• 호르몬 검사
• 고환조직 생검

불임 치료

서두르지 말고 단계적인 과정에 따라 치료를 진행하는 것이 좋습니다. 조급함을 버리고 여유 있는 마음가짐으로 희망을 잃지 않는다면 반드시 좋은 결과가 있을 것입니다.

불임검사에서 이상이 발견된 경우 그에 따른 치료를 시행하며 임신 시도를 병행하게 됩니다. 대표적인 임신 시도 방법에는 자연임신, 인공수정, 시험관아기 (체외수정) 시술 등을 들 수 있습니다.

• 자연임신

• 배란 시기에 맞추어 부부관계를 통해 임신을 시도하는 것으로 정확한 배란 시기를 예측하여 임신을 도와드릴 수 있습니다.
• 배란이 불규칙하거나 장애가 있는 경우는 배란 유도제를 사용하여 임신시도를 할 수 있습니다. 또한, 배란에 큰 문제가 없더라도 배란 유도를 통하여 배란되는 난자의 개수를 틀려 임신의 확률을 높이는 방법도 시도할 수 있습니다. 이때는 다태임신의 확률이 자연적인 배란 주기에 비해 상승하게 됩니다.
• 배란이 정상적인 경우에도 배란 유도를 통하여 배란되는 난자의 개수를 증가시켜 임신 확률을 높이는 방법도 시도할 수 있습니다.
• 원인에 따라 내분비 이상, 자궁내막증, 자궁근종, 난관기능 이상, 자궁내막 이상, 반복적인 착상실패나 습관성 유산의 경우 그에 따른 내과적, 외과적 치료가 병행되기도 합니다.

• 인공수정 시술

• 배란 시기에 맞추어 남편의 정액을 특수 처리하여 자궁강 안으로 가느다란 관을 통해 직접 주입해 주는 시술입니다.
• 자연적인 배란 주기를 이용하여 시도하기도 하지만, 배란 유도제를 복용하거나 주사하기도 하여 배란되는 난자의 개수를 늘려서 임신률을 높이기도 합니다. 이 경우 임신률의 증가를 기대할 수 있지만 난소과자극 증후군, 자궁외 임신이나 다태임신의 가능성도 증가합니다.
• 남성 원인, 원인불명의 불임인 경우가 대표적인 적응증입니다.

• 체외수정 (시험관아기) 시술

• 호르몬 주사를 이용하여 여러 개의 난포를 자라게 한 후 (과배란 유도), 초음파를 이용하여 자라난 난자들을 채취하고 (난자채취), 얻어진 난자와 정자를 시험관 내에서 수정 및 배양하고 (체외수정), 3-5일 후 다시 자궁 내로 배아를 이식하는 과정 (배아이식)을 거치게 됩니다.
• 호르몬 주사를 소량 사용하거나, 전혀 사용하지 않고 자연적인 난포의 성장을 관찰하여 난자를 채취한 후 체외수정으로 배아를 생성하는 자연주기 체외수정 시술을 시행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전통적인 과배란 유도를 통한 시험관아기 시술에 비해 난소과자극 증후군, 다태임신의 위험성이 낮습니다.
• 난자채취 전에 난자의 배란을 억제하기 위한 배란억제제를 사용하는 방법에 따라 장기요법과 단기요법으로 나뉘어 지기도 합니다.
• 생성된 배아를 특수한 냉동방법으로 보관한 후 일정기간 후 해동하여 이식하는 냉동배아이식을 시도하기도 합니다.
• 자연수정이 어려울 정도로 정자 기능이 저하돼있는 경우 정상적인 정자세포를 선택하여 난자세포 내에 직접 주입하여 수정을 시도하는 미세수정의 방법을 사용합니다.
• 보조부화술은 이식전 배아외피에 미세조작을 통해 자궁내 배아 착상률을 높이는 방법입니다.
• 착상전유전자검사는 체외수정을 통해 생성된 분할중인 배아세포를 추출하여 유전자 이상유무를 확인하여 정상 염색체를 가진 것으로 판단된 배아만 선택하여 이식을 시도하는 방법입니다. 수적, 구조적 염색체이상이 진단되거나, 반복적인 유산 (습관성유산)이나 착상실패를 경험한 부부의 경우 선택적으로 시도할 수 있습니다.
• 체외수정 (시험관아기) 시술은 난관요인에 의한 불임, 중증의 자궁내막증, 희소정자증, 일부 원인불명의 불임 등의 경우에 시도할 수 있는 임신 시도 방법입니다. 1978년 영국에서 첫 시험관아기가 탄생한 이후 많은 발전을 거듭한 체외수정 시술은 현재 배아이식술당 35~40%의 임신 성공률을 상회하고 있습니다.

습관성 유산

유산이란 20주 이전에 임신이 종결되는 상황을 말하며, 확인이 가능한 모든 임신의 10% 정도에서 발생할 정도로 비교적 높은 발생률을 보입니다. 이러한 자연유산이 3번 이상 반복되어 발생하는경우를 습관성 유산이라고 하며, 전체 여성의 1-3%에 이릅니다. 미국생식의학회에서는 이러한 습관성유산을 유산이 2번 이상 반복하는 경우로 정의하였습니다.

다시 유산이 발생할 확률은 유산의 반복횟수에 따라 증가하게 됩니다. 따라서, 반복적인 유산이 계속된다면 습관성 유산의 원인에 대한 검사 및 치료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원인불명을 비롯하여 다양한 원인으로 유산이 반복될 수 있으며, 원인에 따른 적절한 치료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고려대학교 구로병원 불임클리닉은 국내 체외수정 시술 발전에 선도적 역할을 해온 고려대학교 산부인과의 오랜 전통을 계승하여, 높은 임신률과 함께, 안전한 임신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불임은 부부 두 사람의 노력으로 충분히 극복될 수 있는 질환입니다. 희망을 잃지 않는다면 반드시 좋은 결과가 있을 것입니다.

새 생명은 희망을 찾아옵니다.

관련질환  : 불임, 난임, 다낭성난소증후군, 생식내분비 질환, 자궁내막증, 자궁근종, 습관성 유산

관련시술  : 인공수정 시술, 체외수정 시술, 복강경 시술, 자궁경 시술

연락처  : 고려대학교구로병원 산부인과 불임클리닉 02-2626-12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