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

갑상선 눈병증이란?

갑상선 기능에 이상이 있는 경우 그 증상이 눈에도 발현되는 경우가 있는데 이를 갑상선눈병증 이라고 합니다. 갑상선 기능 이상 환자의 30%에서 갑상선 눈병증이 발생한다고 되어 있고, 대부분은 갑상선기능 항진증 환자에서 나타나지만 일부 환자에서는 갑상선 기능이 정상이거나 혹은 저하된 경우에도 발생한다고 되어 있습니다. 현재까지 밝혀진 원인으로는 갑상선 자가 항체의 발현으로 인한 자가면역 반응 때문이라고 알려져 있으며, 안구 주변의 지방과 근육의 염증반응으로 안구 뒤쪽의 제한된 용적내에 있는 지방과 근육이 비대해져 안구 돌출이 유발되고 눈 주변 결막과 피부 조직의 부종, 염증, 충혈, 안구 돌출로 인한 건성안, 눈꺼풀이 위아래로 치켜올라가는 눈꺼풀 뒤당김 등의 다양한 증상이 발현됩니다.

갑상선 눈병증의 경과

갑상선 눈병증은 단계별로 경증, 중등도, 중증 세 단계로 진행하게 되는데 모든 갑상선 눈병증 환자가 중증으로 진행하는 경우는 드물며, 전체 갑상선 눈병증 환자의 약 3% 정도가 중증으로 진행한다고 되어 있고, 나머지 대부분의 환자들은 경중 및 중등도에서 머물며 비활동성 단계로 넘어가게 되어 안정된 소견을 보인다고 되어있으므로 안과 전문의의 주기적인 진료와 치료를 따르는 것이 중요한 질병입니다. 담배를 필 경우 질환이 급격히 악화된다고 되어있으므로 금연은 필수이며, 갑상선 수치가 조절이 되지 않을 경우도 눈병증의 진행을 유발한다고 되어 있지만, 갑상선 수치가 잘 조절된다고 해서 눈병증이 다시 예전처럼 돌아가지는 않고 다만 진행이 멈출 뿐이라는 것을 환자도 인지하고 있어야 하며, 한번 변형이 발생한 눈꺼풀의 외견상 모습은 완전히 예전처럼 정상으로 돌아가지는 않고, 치료에 잘 따를 경우 어느 정도 호전된 소견을 보이게 됩니다.

치료는 어떻게 하게 되나요?

갑상선 눈병증의 치료는 먼저 충혈 및 안구 건조에 대한 안약 및 인공눈물의 사용과 같은 대증치료를 시작하게 되며, 심한 안검부종과 시력 저하등의 활동성 및 중증 증상이 나타나게 되면 스테로이드 치료(혈관주사 또는 내복약)를 시작하게 됩니다. 스테로이드 치료에도 반응하지 않는 심각한 갑상선눈병증 환자에 대해서는 안구를 뒤로 들어가게 하는 안와감압술을 1차로 시행하게 되며, 이후 갑상선 수치가 안정되고 최소 6개월이 경과했을 때 환자가 갑상선 눈병증으로 인한 사시가 있어 일상생활이 어려울 경우 사시 수술을 시행하게 되며, 최종적으로 눈꺼풀 뒤당김등의 눈꺼풀 변형에 대한 안검 성형술을 시행하게 됩니다.

다만, 갑상선 눈병증의 초기 활동성 시기에 발생한 눈꺼풀 뒤당김으로 인한 토끼눈의 치료는 결막하에 항염증제인 트리암시놀론 주사를 통해 효과를 보는 경우가 있으며, 본원에서는 이러한 경우 결막하 트리암시놀론 주사를 시행하여 환자의 만족도를 높이는 결과를 얻고 있습니다. 결국, 갑상선 눈병증은 환자와 의사가 오랜 기간의 관계를 형성하여 경과를 관찰해가며 증상의 호전 악화에 따라 치료를 시행하게 되며, 환자 스스로 갑상선 수치의 조절, 금연 등의 생활습관 교정이 필요하고 인공눈물, 안연고, 스테로이드 복용 등의 안과 전문의의 처방을 잘 따를 필요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