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

갑상선이란?

갑상선은목의중앙에위치한기관으로, 기관지 좌우에 하나씩 나비 모양을 이루고 있습니다. 성인에서 갑상선의 무게는 약 15~20 그램 정도이며 정상적으로는 잘 만져지지 않습니다.

갑상선은 갑상선 호르몬을 생산 및 저장을 하며, 필요시 혈액으로 분비하여 우리 몸의 대사기능을 조절하는 역할을 합니다.

갑상선 결절

갑상선 결절이란 촉진 또는 초음파 검사로 주변의 정상 갑상선 조직과 뚜렷하게 구분되는 병변을 뜻합니다. 최근 고해상도 초음파 검사의 빈도가 증가되면서 갑상선 결절의 유병률은 4-7%로 매우 흔하며, 증가 추세에 있습니다. 갑상선 결절은 양성과 악성으로 나눌 수 있는데, 양성 결절은 암의 가능성이 없는 양호한 예후의 결절이며 반대로 악성 결절은 갑상선 암을 뜻합니다. 갑상선 결절의 대부분은 양성 결절이나 일부 (7-15%)는 악성이므로 갑상선 결절이 발견된 경우 적극적인 검사를 시행하여 악성 여부를 판단해야 합니다.

갑상선 결절의 증상

갑상선 결절이 있어도 대부분은 특별한 증상이 없고, 초음파 검사로 우연히 발견되는 경우가 가장 흔합니다. 만약 다음과 같은 증상이 있다면 갑상선 암일 경우가 높아 반드시 병원을 방문하여 추가적인 검사가 필요합니다.

■ 결절의 크기가 수주 또는 수개월 사이에 갑자기 커진 경우

■ 목이 쉬는 등 목소리의 변화가 발생한 경우

■ 호흡 곤란, 삼킴 곤란, 통증이 발생한 경우

갑상선 결절의 악성 여부 판단

갑상선 결절이 양성인지 악성인지 구분하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검사는 미세침흡인 세포검사입니다. 이는 외래에서 시행할 수 있는 간단한 검사이며 특별히 마취 없이 10분 내외로 비교적 안전하게 진행됩니다. 미세침흡인 세포검사를 시행할지 여부는 의사가 병력 청취 및 갑상선 초음파를 통해 확인한 결절의 크기나 모양 등을 토대로 결정합니다. 검사 방법은 갑상선 초음파를 통해 결절의 영상을 보면서 가는 바늘 (미세침)로 결절 내의 세포를 뽑아낸 다음 현미경으로 세포를 관찰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집니다. 미세침흡인 세포검사 외에 혈액 검사를 통한 갑상선 기능 평가나 갑상선 스캔 검사가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치료

■ 양성 결절: 양성으로 확인된 경우 수술과 같은 특별한 치료는 필요 없이 초음파 검사를 통해 주기적인 추적을 하게 됩니다. 추적 관찰을 하다가 결절의 크기가 커지거나 모양이 나쁘게 변하면 미세침흡인 세포검사를 재시행해야 합니다. 단, 양성 결절이라 하더라도 종양이 커서 압박 증상이나 목소리 변화가 발생하는 경우, 또는 미용상의 이유로 수술을 고려할 수 있습니다.

■ 악성 결절: 갑상선 암인 악성 결절에 대해서는 수술을 통한 갑상선 절제가 가장 중요한 일차적인 치료 방법입니다. 수술 후 절제 범위 및 병기에 따라 추가적인 방사성 요오드 치료나 갑상선 호르몬 복용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이후 혈액 검사 및 갑상선 초음파 등을 통해 재발 여부 확인 위한 정기적인 추적 관찰이 필요합니다. 정확한 치료 방침은 갑상선 암의 종류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양성과 악성 외에 미결절형 또는 부적절한 검체로 확인이 되는 경우 의사의 판단에 따라 미세침흡인 세포검사를 반복하거나 초음파로 추적 관찰을 할 수 있습니다.

갑상선 ONE-STOP 클리닉 소개

고려대학교 구로병원 내분비대사내과에서는 외래 진료부터 초음파 검사 및 필요시 미세침흡인 세포검사까지 하루에 진행할 수 있는 one-stop 시스템을 구축하였습니다. 외래 진료를 통해 전문의로부터 결절의 성상에 대해 설명을 듣고, 같은 외래 공간에 마련되어 있는 고해상도 초음파를 통해 정확한 결절의 모양, 크기, 성질을 확인한 후 필요시 바로 그 자리에서 미세침흡인 세포검사까지 이루어집니다. 이를 통해 갑상선 결절이 확인되었으나 정확한 진단이 늦어져 불안감을 느끼실 분들에게 빠른 진단을 도와드리며 여러 번 병원을 방문해야 하는 번거로움을 덜어드립니다. 미세침흡인 세포검사 결과에 따른 상담 및 향후 치료 방침에 대해 외래에서 설명해드리며, 수술이 필요할 경우 일반 외과 또는 이빈인후과 전문의에게 진료를 연결해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