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

원인

치매의 원인으로 가장 흔한 것은 전체 치매의 약 50%정도를 차지하는 알쯔하이머병으로, 이는 뇌 안에서의단백질 대사 이상으로 인해 발생하는 진행성 신경퇴행성 뇌질환입니다. 또한 고혈압이나 심장질환, 흡연, 당뇨, 비만 또는 뇌졸중 등이 있는 경우에는 혈관성 치매가 잘 생길 수 있는데, 이러한 혈관성 치매는 전체 치매의 약 30-40%를 차지합니다. 이외에 치매는 교통사고 등에 의한 두부 손상이나, 에이즈나 신경매독과 같은 감염성 질환, 비타민 결핍 등과 같은 영양장애에 의해서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그 밖에 갑상선 장애, 신부전증, 간기능 장애와 같은 대사성 질환에 의해서도 발생할 수 있으므로 치매의 효과적 치료를 위해서 무엇보다 상세하고 정확한 진찰과 평가가 중요합니다.

증상

• 지남력의 장애 : 치매가 진행함에 따라 점차 시간, 장소, 사람을 혼동하게 됩니다. 이 때문에 외출을 하였다가 집으로 돌아오는 길을 잊어버리는 일이 생기기도 하며, 친지나 가족들 중에서 누가 누구인지를 몰라보는 일이 생기기도 합니다.

• 인격의 변화 : 치매는 기억력 손상뿐 아니라 성격의 변화를 가져오게 됩니다. 난폭해 지거나, 수치심이 없어져 장소를 가리지 않고 옷을 벗는 행동, 무분별한 성행동 등을 보이는 경우도 있습니다.

• 언어 및 사고 장애 : 엉뚱한 대답이 나오거나 적절한 단어가 생각이 나지 않아 침묵을 지키는 증상을 보일 수 있습니다. 기억의 손상된 부분을 메꾸기 위해 즉흥적인 대답을 하고 그것을 사실로 믿고 억지를 부리는 소위 작화증 증상을 보일 수도 있습니다. 또한 발성을 하는데 있어서 미세한 장애가 나타나서 발음이 불분명하게 될 수 있습니다.

• 정신행동장애 : 치매환자는 주변을 잘못 지각하는 경우가 많아 이로 인한 여러가지 대인관계상에서의 문제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상대방의 언성이 높기만 하여도 환자 자신을 공격하는 것으로 생각하여 난폭한 모습을 보이거나 편집증이 생길 수 있으며, 기억력 장애와 더불어 망상으로 발전할 수 있어 자신의 재산을 도둑맞았다는 등의 생각을 가질 수도 있습니다. 아울러 치매환자는 종종 불면증이 동반되며 행동장애가 어우러져 여러 문제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이러한 증상 때문에 입원치료가 불가피한 경우도 있으며 환자를 돌보는 가족들의 심리적 및 경제적 고통이 매우 커질 수 있습니다.

진단과 치료

치매는 점진적으로 서서히 진행이 되므로 전문의의 정확한 진찰과 조기 진단 및 치료가 중요합니다. 뇌 MRI, PET 등과 같은 첨단 영상검사와 신경심리검사를 통해 보다 면밀하게 뇌기능의 손상 정도와 부위를 정확하게 평가하여 치료의 방향을 정할 수 있습니다. 치매 환자의 치료는 치매의 유형에 따라 달라지며 대부분 단기간에 끝나는 것은 아닙니다. 치매는 가능한 조기에 치료를 시작하여 더욱 진행되는 것을 예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환자의 행동 및 성격변화로 고통을 받고 있는 가족들이 적절하게 대처할 수 있도록 교육하고 전문가의 도움으로 심리적 부담을 덜 수 있습니다.

기억 장애 클리닉 운영 

고려대학교 구로병원 기억장애 클리닉에서는 치매에 대한 전문적인 검사를 시행하여 조기에 치매를 정확하게 진단하고 치료하는 것이 가능합니다. 내원 당일에 임상심리검사를 전문 임상심리사에 의하여 시행하고 이 결과를 담당 전문의가 보고 임상적 평가를 시행할 수 있도록 하여, 진단에 걸리는 시간을 단축하였습니다. 또한 치매와 관련되어 나타날 수 있는 여러 가지 행동상의 문제점과 성격의 변화, 가족 간의 갈등을 중재 함으로서 포괄적인 치료를 시행하고 있습니다. 약물 치료와 환자와 가족들에 대한 면담 치료, 입원을 통한 인지치료와 사회재활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언제든지 전문의로부터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