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저림증이란 컴퓨터 관련 직종에 종사하거나 가정 주부들처럼 손을 많이 사용하는 사람에게서 많이 발생하며 특히 중년 여성에게서 많이 볼 수 있습니다.

의학용어로 수근관 증후군이라고도 불리는 손저림증은 손목을 통과하는 정중신경이 여러 가지 원인에 의하여 손목의 인대에 의해 눌려서 오는 증상입니다. 가장 특징적인 점은 손저림증이 주로 밤에 찾아오며 이로 인해 자다가 손이 저려 밤에 잠을 잘 수 없다는 점입니다.

흔히 손이 저리면 혈액순환이 안된다고 생각하여 혈액순환제를 먹거나 신경염에 좋다는 정체불명의 약들을 장기간 복용하기도 하며 침을 맞거나 한약을 복용하지만 이는 잘못된 것이며 시간이 갈수록 증상이 악화되어 엄지손가락을 지지해주는 손바닥의 도톰한 부분이 퇴화되어 편평해진 후에야 병원에 오시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러므로, 손저림증이 시작되면 해당 분야의 전문의와 상의한 후에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하겠습니다. 손저림증의 치료는 심하지 않은 초기의 경우에는 주사, 약물 요법이나 손목 부분에 부목을 대는 등의 물리 치료 등으로 호전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러나 위의 치료에 반응이 없거나 심한 경우에는 수술치료를 시행하게 됩니다.

수술적 치료는 손목에서 정중신경을 압박하는 인대를 잘라주는 것으로서 최근에는 손바닥에 약 1.5 cm 정도의 최소절개만으로도 만족할 만한 결과를 보이며 내시경으로도 수술하기도 합니다.

수술자체는 한손에 5분 정도 걸리며 1주일정도 지나 손목에 받쳐주었던 부목을 제거하면 이때부터 손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이 수술은 현재 의료보험의 적용을 받고 있으므로 큰 부담 없이 수술을 받으실 수 있습니다.

관련질환  : 손저림증

관련검사  : 근전도 검사

관련증상  : 손의 감각 이상, 엄지 손가락의 운동장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