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여행이 활발해지면서 여행과 관련되어 발생하는 각종 질환이 늘고 있습니다. 여행시 또는 여행후 발생하는 열성 질환은 여행지역에 따라서도 다양하며 여행기간과도 밀접한 관계를 갖습니다.

기후와 식습관이 우리와는 사뭇 다르기 때문에 이에 적절히 대비하지 못 하면 각종 열성 질환에 이환되기 쉽고 즐거웠던 여행이 악몽으로 변할 수도 있습니다. 여행 지역에 따른 사전 건강정보를 미리 알고 대비한다면 즐겁고 유익한 여행이 될 수 있을 것 입니다.

저희 여행자 클리닉에서는 여행하시는 나라와 일정을 알려주시는 여행자분들에게 주의사항 및 응급조치 등에 대해 상담을 해 드리며, 예방약이 필요한 경우 처방해 드립니다.

만약 여행후 질병에 이환되더라도 조기에 검진을 받는다면 쉽게 치료가 가능하므로 걱정 할 필요는 없습니다. 여행후 1개월간은 주의깊게 자신의 상태를 살피시고 이상이 있을 때에 는 열 크리닉을 찾아오시면 빠른 검진과 치료를 받으실 수 있습니다.

여행중 말라리아 예방 지침

• 말라리아 모기로부터의 회피

  
  모기의 활동 시간이 주로 저녁과 새벽이므로 이 시간대에 외부 출입을 가능한 피합니다.
  소매가 긴 옷을 입어 가능한 피부 노출을 적게 하고 저녁에는 방충망이 잘된 실내에서 활동하고 잘 때에는 모기장 안에서 자도록 합니다.
  자기 전에 모기향이나 전기 매트를 사용합니다.

  향수나 면도 후 바르는 스킨 로션의 사용을 피합니다.
  해가 지고 난 후 외출할 때는 외부에 노출된 피부와 옷소매나 칼라 바로 아래 피부에 곤충기피제(insect repellent)를 바릅니다.( 눈이나 상처에 들어가지 않도록 주의하고 어린이 손에 닿지 않는 곳에 보관합니다.)
  옷이나 모기장에 퍼메트린을 뿌리면 벌레의 접근을 막을 수 있습니다.

   

• 약제의 용량 및 복용 기간과 부작용
  
  

  - 클로로킨(chloroquine)
  떠나기 1 - 2일 전에 복용해도 좋으나 부작용이 생기면 다른 약제로 바꾸어야 하므로 대개 출발 1주일 전에 복용한다. 체류 기간 중 계속 복용해야 하며 말라리아 발생지를 떠나 고 4주간 더 복용한다. 성인 용량은 300mg base(500mg salt)로 매주 1회 복용한다.
  심각한 부작용은 아주 드물며 대개 위장관 장애가 흔하고 두통, 현기증, 소양감, 시력 장애 가 생길 수 있다. 그러나 이러한 부작용이 있다하며 약을 끊을 필요는 없다. 위장관 장애가 있을시 식사와 같이 복용한다든지 주 2회로 나누어서 복용 할 수 있다.

  
  - 하이드록시클로로킨 (hydroxychloroquine)
  복용 시 좀더 위장 장애 등 의 증상이 덜 나타날 수 있다. 장기간 체 류한 경우에는 정기적으로 안과 검사를 시행할 필요가 있다.

  
  - 독시사이클린(doxycycline)
  단기간 체류하는 경우에 복용할 수 있으나 매일 복용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고, 임신부 나 8세 이하의 어린이에는 사용할 수 없다. 떠나기 1 - 2일전에 복용하여 말라리아 발생지를 떠나고 4주간 더 복용한다. 성인 용량은 100mg을 매일 복용한다. 위장관 부작용이 심할 수 있는데 음식을 먹고 독시사이클린을 바로 먹으면 줄일 수 있다. 광과민 반응이 생기므로 일광욕은 피하는 것이 좋은데 그렇지 못할 경우 약을 저녁을 먹고. 선탠 크림을 바르며 일광욕 시간을 짧게 하는 것이 좋다.  
   

• 임산부 및 소아에서의 예방 약제
  
  

  말라리아가 감염된 임산부에서 좀더 심한 임상 경과를 밟을 수 있고 미숙아, 유산, 사 산 등의 빈도가 증가하기 때문에 말라리아가 유행하는 지역에 거주하거나 여행할 경우 항말 라리아 제재를 복용하여야 한다.

  클로로킨을 예방 용량으로 복용하였을 때 특별히 태아에게 나쁜 영향을 미치지는 않으나, 독시사이클린과 같은 약제는 태아 치아에 변색이나 심한 변형을 유발하며 골 성장을 억제하기 때문에 임산부에게 사용을 금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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