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염병은 사회 경제적 및 자연적인 변화요인에 의하여 끊임없이 영향을 받아 새로운 질환이 나타나거나 기존질환이 없어지는 등 영향을 받고 있다. 이와 같이 새로이 출현 하는 감염질환 및 과거부터 존재는 하였지만 그 발생이 급격히 증가하거나 새로운 지역에 발생하는 감염질환을 "신종 감염병(emerging infectious diseases)"이라 한다. 미국을 비롯한 선진국에서는 새로이 대두되는 감염병들에 대한 전문 연구기관(예, CDC내 EID program)이 생기고 전문학회가 생기는등 연구가 활발하며, 일반 대중을 향한 internet을 비롯한 언론 매체를 통하여 올바른 홍보로 감염을 예방하도록 교육을 하고 있다. 새로이 대두되는 감염병으로는 좁은 의미로는 새롭게 알려진 미생물에 의한 질환(유행성 출혈열 바이러스, 라임병, 렙토스피라병, 에이즈바이러스, C형 감염, G형 간염, 광우병등)들이 포함되고 넓은 의미로는 기존의 미생물이 변하여 새로운 독소를 내거나 항생제 내성을 획득하므로써 발생되는 감염질환들(대장균 O157:H7, 홍콩 조류독감 H5N1, 항생제 내성균 감염증) 및 일시 없어지거나 감소하였다가 전쟁, 기아등 사회경제적 요인 또 는 엘니뇨 현상과 같은 기후 환경적인 변화에 의하여 재출현하는 감염질환들(말라리아, 콜레라, 뎅기열)이 포함된다.

이와 같이 새로이 대두되는 신종 감염병들은 매우 많으며, 질병 양상이 다양해지고 중증인 경우가 많아 조기에 정확히 진단하는 것이 적절한 치료를 통한 완치에의 지름길이다.

국내에서는 한반도라는 지형학적인 특성, 단일민족이라는 인구학적 특성등으로 과거 감염병의 종류가 제한적이고, 양상 또한 비교적 단순한 것이 특징이었으나, 지난 10여년간 세계화의 추세에 따라 인적교류, 수출입 교역의 증대로 언제든지 전세계 어느 지역으로부터도 지역 풍토병의 유입이 가능하였으며, 실제로 콜레라, 말라리아, HIV, 뎅기열등 수입 감염병 환자들이 꾸준히 발견되어져 왔다.

국민 소득의 증대와 신세대의 등장은 국민들의 식생활의 변화를 초래하여, 과거 하루 세끼 끓여먹던 식습관이 레스토랑등에서 가족이 외식을 즐기고 편의식품(instant food)등 즉석식품의 소비가 늘게 되었다.

이는 식당에서 음식 조리 과정이나, 편의식품의 대량 제조, 운송 및 보관과정에서 세균오염의 위험이 증대되므로써 집단 식중독의 발생위험을 높이고 있으며, 실제 환자의 발생이 늘어나고 있는 실정이다.

고대구로병원 감염내과에서는 신종 감염병 클리닉을 통하여 최근 새로이 대두되는 감염질환 환자들의 진단 및 치료에 전문화를 꾀하고자 한다.

관련질환  : 유행성 출혈열 바이러스, 라임병, 렙토스피라병, 에이즈바이러스, C형 감염, G형 간염, 광우병,콜레라, 말라리아, HIV, 뎅기열등 수입 감염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