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성 기침의 원인

만성 기침의 원인질환으로는 후비루 증후군, 기관지 천식, 위식도 역류와 만성기관지염 등의 질환들이 원인 질환이 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만성 기침은 대개 한가지가 원인인 경우도 있지만 두가지 이상이 원인으로 작용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대개 몇몇 검사를 통해 만성 기침의 원인을 찾을 수 있지만 10-20%의 환자에서는 원인질환을 찾지 못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 후비루 증후군
  부비동염, 비염 등에 의해 후비루 증후군이 나타나는데, 만성 기침의 원인 중 약 40%로 가장 흔한 만성 기침의 원인 질환입니다. 부비동염 또는 비염에 의한 분비물이 인후두의 기침 수용체를 자극하여 유발되며 기침의 양상은 2-4회 연속적으로 나타납니다. 특히 누워있을 때 잘 나타나 수면중이나 이른 아침에 심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리고 목뒤에 무엇인가가 넘어가는 것 같은 느낌이 나기도 합니다.
  
  
   
• 기침 이형 천식
  기관지천식 환자에서 기침은 두 가지 형태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즉 발작적인 호흡곤란, 천명과 함께 기침이 나타나는 형태, 호흡곤란이나 천명없이 기침만 나타나는 형태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발작적인 호흡곤란, 기침, 천명의 전형적인 증상이 있는 경우는 누구나 천식을 의심하지만, 다른 증상은 뚜렷하지 않고 기침만 나타나는 경우에도 천식을 의심해 보아야 합니다. 이와 같이 천명과 호흡곤란 없이 기침만 호소하는 경우를 기침 이형 천식이라고 하는데 만성 기침의 20-30%가 기침 이형 천식에 의한 것입니다. 기관지천식과 비슷하게 야간에 악화되는 경향이 있으며 운동, 찬공기, 담배연기 등에 의해 악화되기도 합니다. 이들을 장기적으로 추적하면 일부에서 천명, 호흡곤란 등의 전형적인 증상을 보이기도 합니다.
   
• 역류성 위식도 질환
  만성 기침의 10-20%가 위식도 역류에 의하여 초래됩니다. 위식도 역류에 의한 기침은 역류된 위내용물이 하부식도의 기침 수용체를 자극함에 따라 발생하며, 드물게는 위내용물이 기도로 흡입되어 일어나기도 합니다. 기침은 위식도 역류가 잘 일어나는 상황 즉 식사 후 또는 취침시 악화되는 경향을 보입니다. 입에서 신맛이 나거나 속이 타는 듯한 감각이 흉골하에서 위로 밀쳐 오르는 증상 등이 있는 경우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상당수의 환자들은 이와 같은 증상이 없이 기침만 호소하기 때문에 문진만으로 위식도 역류가 만성 기침의 원인이 됨을 밝혀내기가 힘들 때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