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 잠자리에 들 때면 무릎 통증을 간간히 느껴오던 류 모씨(여, 52세). 아침에 일어나 활동을 시작하면 괜찮아 지곤 해서 별다른 치료는 받지 않았지만 얼마 전부터 앉았다 일어나거나 계단을 오르내릴 때 무릎에서 ’뻐적뻐적’ 소리가 나고, 통증 때문에 쉽게 잠을 이루지 못하는 경우가 잦아져 병원을 찾았다. 담당의는 무릎관절 연골이 닳아 ’골관절염(퇴행성관절염)’이 생겼다며 체중을 조절하고 규칙적인 관절 및 무릎관절 주위 근육 강화운동을 꾸준히 할 것을 조언했다.

류마티스(류마티즘)는 관절과 관절 주변의 연골, 뼈, 근육, 인대 등에 발생하는 병으로 흔히 알려진 류마티스 관절염과 골관절염, 루푸스, 강직성 척추염, 통풍 등을 포함해 100여 가지가 있다.
 
 

▷ 전문의의 정확한 진단과 맞춤 치료 필요

류마티스 질환은 가벼운 염증에서 부터 루푸스나 전신성 혈관염과 같이 생명을 위협하는 질환까지 매우 다양하다. 통증, 신체적 무력감 또는 관절의 변형 등을 초래하기 때문에 조기 진단과 집중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또한 각 질환에 따라 진행양상, 악화속도, 치료 방법 등에 많은 차이가 있기 때문에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위해 혈액, 소변, 관절액, 방사선 등 다양한 검사를 시행해야한다. 진단이 쉽지 않고 치료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있으므로 반드시 류마티스 전문의를 찾는 것이 중요하다. 고대 구로병원 류마티스내과에서는 다양한 질환별로 전문적인 진단검사시스템과 맞춤 치료를 제공하고 있으며, 다방면에서 류마티스 관련 질환을 연구 및 치료해오고 있다.

▷ 다양한 류마티스 질환, 이럴 땐 병원을!

- 류마티스 관절염

류마티스 관절염은 관절 중에 활액막이라는 구조에 염증이 시작되어 활액막이 두꺼워지고 관절 주위 조직인 연골 및 뼈에도 손상을 일으켜 관절의 변형 및 파괴를 초래하는 질환이다. 보통 수주나 수개월에 걸쳐 서서히 관절에 통증과 뻣뻣한 증상이 나타난다. 주로 손가락, 손목과 같은 작은 관절에서 많이 생기며 팔꿈치, 어깨, 무릎뿐만 아니라 턱이나 목 관절에도 생길 수 있다.

- 골관절염

’퇴행성관절염’이라고 불리는 골관절염은 나이가 들면서 관절의 연골이 약해지고 닳아서 생기는 병이다. 주로 관절을 많이 사용한 후, 즉 저녁시간이나 잠자기 전에 통증을 호소하며, 아침에 일어나면 관절이 뻣뻣하나 관절을 움직이기 시작하면 보통 30분 이내에 좋아진다. 주로 체중의 부하를 많이 받거나 많이 사용하는 무릎관절, 고관절, 그리고 손관절에서 증상이 많이 나타난다.

- 전신홍반 루푸스와 자가면역질환

전신홍반 루푸스의 증상은 감기에 걸린 듯한 가벼운 증상에서부터 생명을 위협하는 심각한 증상까지 있다. 처음엔 전신 권태감과 피로감이 나타나며 체중이 줄거나 열이 나는 경우도 있고, 류마티스 관절염처럼 손이나 발의 작은 관절이 쑤시다가 점차적으로 관절이 붓기도 한다. 햇빛에 노출되면 얼굴과 몸에 반점이 생기고 손이 추위에 노출되면 하얗거나 파랗게 변하고 통증이 동반되기도 한다. 또한 신장 등 장기에 침범해 여러 증상을 일으키기도 한다.

- 강직성 척추염

강직성 척추염이란 척추 및 골반에 통증과 강직이 나타나는 만성 염증질환이다. 초기에는 허리나 엉덩이 부위에 통증과 뻣뻣함이 느껴지며, 아침에 일어날 때나 장시간 한 자세로 있을 때 통증이 가장 심하게 나타난다. 점차 통증이 등과 목으로 올라오고 척추가 서서히 굳어져서 허리를 움직이기 힘들어지며, 자세에도 변형이 오게 된다. 특히 강직이 목뼈까지 진행될 경우 작은 충격으로도 척추 골절이 생겨 사지 마비가 올 수 있다.

- 통풍

’바람만 스쳐도 통증을 느낄 정도’라고 해서 이름 붙여진 통풍(通風)은 체내에 쌓인 요산이 결정체를 만들어 관절 등에 침착되어 염증을 일으키는 질환이다. 주로 엄지발가락에 발병하고 발목, 무릎에도 생기며 매우 심한 통증과 열감이 있으며 관절이 붓는다. 요산 결정체는 몸속어디에나 침착되어 다양한 증상을 일으키며, 재발율도 50% 이상으로 높고 신장질환, 요로결석, 동맥경화 등의 합병증 예방을 위해서도 꾸준히 치료를 받아야 한다.

- 베체트병

베체트병은 우리 몸 안에 있는 임파구 세포가 혈관을 공격해 염증을 일으키는 것으로, 주로 입안이 헐거나 입술이 부르트는 증상을 일으킨다. 눈 염증이 가장 위험한데, 포도막염, 망막혈관염 등을 일으켜 시야가 흐려지고 심하면 실명할 수도 있으므로 빠른 시일 내에 치료 받아야 한다. 이 외에도 남성은 음경귀두에, 여성은 질이나 자궁경부에 궤양이 생기기도 하며, 위장관이 헐거나 심하면 출혈이나 천공이 생기기도 하므로 주의를 요한다.

- 쇼그렌증후군

쇼그렌증후군은 눈물샘이나 침샘과 같은 점액분비 외분비선의 염증으로 점액 생성이 점차 줄어들어 건조 증상이 나타나 ’건조증후군’이라고도 한다. 처음에는 피로감, 관절통, 몸살 등의 증상이 나타나며, 양쪽 귀밑의 침샘이 붓고 아프거나, 서서히 눈과 입이 마르고 음식을 삼킬 때 통증을 느끼거나 소화에 지장이 생기기도 한다.
 
문의┃ 류마티스내과 02)2626-11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