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관 지하 1층 암센터 내에 위치한 방사선종양학과(과장 양대식). 국내 최초 도입된 암치료기 Trilogy와 Clinic iX 등 최첨단 장비들로 가득한 이곳은 그 이름만 으로 차갑고 딱딱한 느낌이 든다. 하지만 예상과는 달리, 방사선종양학과에 들어서자마자 입구부터 밝고 환한 미소로 환자를 맞이하는 선생님들의 모습에 이내 긴장감은 사라진다.

2008년 5월 고대 구로병원 그랜드 오픈과 함께 첫 진료 지난 2008년 5월 30일 고대 구로병원 그랜드 오픈과 함께 첫 진료를 시작, 고대 구로병원의 대표 과로 자리 잡은 방 사선종양학과는 현재 교수 2명, 방사선사 8명, 의학물리사 1명, 간호사 1명, 업무원 1명 등 총 13명의 의료진들이 최고 의 치료와 환자를 향한 따뜻한 마음으로 수많은 암 환자들 에게 희망을 선사해오고 있다.

방사선종양학과는 이온화 방사선으로 암 환자를 치료하는 곳으로, 흔히‘몸에 칼을 대지 않고 수술하는 곳’이라 부르 기도 한다. 실제로 고대 구로병원 방사선종양학과는 현재 120개의 다엽콜리메이터(multi-leaf collimator, MLC), 실시간 환자검증시스템인 전자포탈영상장치(EPID), 정위 적 방사선수술을 위한 미세다엽콜리메이터(m3 MLC), 호 흡운동 획득 장치(RPM) 및 환자자세 자동 교정 장치(OBI) 등이 장착되어있는 최첨단 선형가속기(LINAC)를 갖추고 있어 3차원 입체조형방사선치료, 세기조절방사선치료, 영 상유도방사선치료 및 정위적 방사선수술 등이 가능하다. 또한 고도의 정확도와 정밀성을 가진 의료진들이 포진해 뇌, 폐, 전립선, 췌장 등 모든 신체 부위는 물론, 위나 대장 처럼 호흡에 따라 움직이는 장기 및 전이암 치료도 완벽하 게 소화하고 있다.

■ 최첨단 장비와 최상의 의료진, 최고의 감성

뿐만 아니라 방사선종양학과는 컨설트(consult)과 로서, 모든 과에서 암으로 진단 받은 환자에게 필요한 치료 계획 을 가장 먼저 세우고, 환자들과 상담을 통해 환자의 심리상 태, 가족 사항 등 환자 생활 전반을 고려하여 치료를 하고 있다.

특히 매주 선생님들이 모여 모든 환자의 차트를 살펴보 며 환자의 정보를 공유하는 차트라운딩(chart rounding) 과 직무 컨퍼런스(conference)는 고대 구로병원 방사선종 양학과만의 자랑. 방사선종양학과 김영범 부팀장은“모든 의료진들이 같은 마음으로 환자 한명 한명을 가족처럼 대 하기 위해서는 환자의 병명과 의학적 지식, 사적인 이야기 모두를 함께 나눠야 한다”고 말한다. 또“암으로 진단받은 환자들은 대부분 사형선고를 받았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그런 마음가짐으로는 아무리 최고의 장비로 치료를 받아도 소용이 없다. 마음이 포기하면 몸도 포기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치료와 함께 희망을 함께 심어주고자 노력하고 있 다”고 전한다.

■ 암환자에게 희망 선사

채 1년이 되지 않았지만 특유의 환자사랑과 신뢰를 바탕 으로 1일 80여명이 넘는 환자를 진료하고 있는 방사선종양 학과. 인근 병원은 환자가 줄어드는 상황에서 고대 구로병 원 방사선종양학과의 발전이 돋보인다. 김영범 부팀장은 “아직 부족한 것이 많다. 그저 환자의 마음을 읽고, 환자를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며 갖추어나가는 중”이라며 말을 아 낀다. 하지만 겸손의 말에도 힘이 느껴진다. “어린 아이었던 환자가 완치돼 청첩장을 들고 찾아왔을 때의 뭉클함을 잊을 수 없다”고 말하는 김영범 부팀장의 밝은 미소 때문일까. 앞으로도 방사선종양학과가 암환자가 걷는 그 길에 환한 등불로, 친구로, 희망으로 늘 함께하길 바란다.

<문의. 방사선종양학과 02)2626-138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