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민성 장 증후군은 가장 흔한 소화기 질환 중의 하나로서 전체 인구의 약 7~15% 정도가 과민성 장 증후군을 가지며 젊은이나 중년의 성인에 나타나는 질환으로 여자에서 4배 정도 많습니다. 소화기관의 기능 이상으로 발생하며 복통과 배변 습관의 변화 등 장의 이상 증상은 있으나, 다른 기질적 원인을 찾을 수 없는 경우를 말하므로 대장 내시경이나 엑스선 등의 검사에서 복부에 원인이 되는 질환이 없으면서 만성적 또는 반복적인 불쾌한 소화기 증상들과 배변 습관의 변화가 있으며 배변 후에도 잔변감으로 인해 불편을 느낀다면 과민성 장 증후군을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과민성 장 증후군의 증상들이 수개월 이상 자주 발생하면 소화기 내과 전문의나 전문 클리닉을 찾아 자세한 진찰을 받아야 합니다. 증상이 과민성 장 증후군에 합당한 소견을 보이면 우선적으로 기질적 질환을 배제하기 위하여 일반혈액검사, 일반화학검사, 갑상선 자극 호르몬 검사, 대변 검사, S상 결장경 검사 등을 시행하고 50세 이상에서는 대장 조영술이나 대장 내시경 검사를 고려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검사 후 특별한 원인을 찾을 수 없는 경우 증상에 따라 경험적 치료나 대장배출시간검사(colon transit test), 항문내압검사(anal manometry), 풍선배출검사(balloon expulsion test), 배변 조영술(defecography) 등 진단 및 치료적 접근을 시행하게 됩니다.

과민성 장 증후군은 치료하기가 쉽지 않은 질환으로 알려져 있는데 치료로는 우선 원인이 되는 심리적 불안과 갈등을 제거하는 것이며 다른 위중한 질환으로 진단되지 않은 것이 매우 다행한 일이라는 것을 이해하는 것입니다. 자극성이 강한 음식을 피하고 과식을 하지 않으며 규칙적인 식사와 편안한 마음 가짐을 갖는 것 또한 중요하겠습니다.

또한, 예방책으로는 확실한 방법은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스트레스를 줄일 수 있도록 규칙적인 운동과 적절한 수면을 취하고 여유로운 생활로 안정을 찾으며 증상을 유발할 수 있는 음식을 피하는 것이 예방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