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분만 (브이벡)에 관한 질문입니다.

이전 아이를 제왕절개로 출산을 했었는데, 그 후의 아이는 자연분만이 어려운가요? 

현재 다니는 병원에서는 임신초기에는 자연분만이 가능하다고 했지만, 이제는 자연분만이 위험하다고 합니다. 

정말 자연분만이 어려울까요? 

 

답변에 앞서 산과적인 질문을 하시고 계신데 아무래도 산과를 전문으로 진료하시는 선생님의 의견을 물으시는 것이 더 정확한 답변을 받으시는 데 도움될 것 같습니다.

 

우선 일반적인 내용을 말씀드리자면, 

 

이전에 제왕절개 등의 자궁부위 수술의 병력이 있는 경우 다음 분만은 제왕절개 수술을 하는 것이 진통 중의 자궁파열의 위험성을 감소시키는 데 도움이 됩니다. 일반적으로 500분의 1의 경우 이전 자궁수술의 병력이 있는 진통에서 자궁파열이 있을 수 있다고 보고되고 있습니다. 이는 각 임상 상황에 따라 위험도의 차이는 있을 수 있으나 낮지 않은 위험성으로 판단됩니다. 도한 브이벡은 응급상황에 대한 대처를 충분히 준비해 놓고 시행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현재 가장 중요한 판단은 현재 진료를 보시는 선생님이 내리실 수 있을 것입니다. 일괄적으로 위험성을 판단할 수는 없기 때문이지요. 자궁의 상태, 태아의 상태 등이 브이벡 진행의 위험성을 판단하는 데 가장 중요한 정보를 주기 때문이지요. 이는 진통을 견디고 못견디고의 문제가 아니니 '의지'의 문제는 아닙니다.

 

진료를 통해 정확한 판단을 받으셔서 향후 분만에 대한 계획을 세우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