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비인후과에서 중이가 많이 남아있다고 청력수술을 권장하는데, 성형외과적인 소견은 어떠한가요?

 

 

귀는 내이/중이/외이로 나뉩니다.

 

소이증 환자의 경우 청신경이 있는 내이는 99%이상에서 정상적으로 발달되어 있으며, 중이와 외이는 태생학적으로 기원이 같기 때문에 소이증이 있다면 중이 또한 잘 발달되지 않습니다.

 

즉, 소이증 환자의 경우 대부분이 고막과 세 개의 이소골 (추골, 침골, 등골)이 흔적만 있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이비인후과적 청력 수술을 권장하지 않는 몇 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첫째, 청력수술은 귀 구멍을 뚫어 내이의 청신경과 음원을 가깝게 한다는 원리이며, 수술 후 효과는 미미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둘째, 아직까지의 청력 수술 방법으로는 청력 수술 후 1/3은 염증으로 고생하게 되며, 1/3은 별다른 호전이 없고, 1/3의 경우에만 호전된 청력을 얻게 됩니다.

 

셋째, 소이증이 있는 귀는 정상 귀에 비하여 50%의 청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따라서 편측성 소이증 환자의 경우, 정상인이 가진 청력의 75%를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따라서 편측성 소이증인 경우 청력수술을 하지 않고도 정상인과 같이 생활할 수 있습니다.

 

넷째, 청력수술을 할 경우 귀 주변의 피부 및 혈관이 손상되어 측두근막을 이용해야 수술이 가능하며, 이 경우 수술이 복잡하며 미용적 만족도도 떨어집니다. 따라서, 위와 같은 이유로 이비인후과적 청력수술은 권장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