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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간경변증

진료과

소화기내과

등록일

2005.09.27

최종수정일

2005.09.27

조회수

6545

저는 20살 때 B형 간염이라는 것을 알았고 그 후에 그냥 지내다가 5년 전에 타 병원에서 간경화 초기라는 진단을 받았습니다. 진단 이유는 간문맥이 넓어져 있고 비장이 증대, 혈소판 수치 정상 이하였습니다. 그런데 그 후에 동네 약국에서 중국산 약을 1년 정도 먹었더니 간염 항원이 없어졌습니다. 그리고 간수치도 정상으로 돌아왔습니다. 최근 3년 동안은 계속 간수치, 알부민, 빌리루빈 등 모두 정상입니다. 그리고 최근 1년 전부터는 약하게 항체도 생겼습니다. 그런데 의사선생님이 말씀하시길 비장은 한번 커지면 쉽게 작아지지 않는다고 하더군요. 그래서인지 다른 것은 다 정상인데 간문맥 커진 것과 비장 커진 것, 혈소판 수치 낮은(14만) 것은 그대로입니다. 지금 제 상태가 어떤 상태인지 궁금합니다.

간경변증을 가진 많은 환자들은 수년간 증상없이 지내며 일부는 전신 쇠약감, 식욕부진, 권태감, 체중감소의 증상이 나타납니다. 담즙 배설의 폐쇄로 인하여 황달, 소양감(가려움증) 등의 증상이 나타나며, 영양 불량은 일반적인 증상으로 음식 섭취의 어려움으로 인한 식욕부진, 지방흡수 장애 감소 등으로 인한 지용성 비타민 결핍 등으로 인하여 발생합니다. 또한 식도 정맥류로부터 대량의 상부 소화관 출혈이 있을 수 있습니다. 간경변 환자의 예후를 평가하는 것은 질환의 형태가 다양하기 때문에 어렵다고 할 수 있으나, 일반적으로 중증의 합병증(예 토혈, 복수, 간성 뇌증)이 합병된 경우에는 예후가 불량한 편입니다. 진행된 간경변 환자에 대한 간 이식은 많은 환자의 건강을 개선할 수도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간경변증의 치료는 보존요법인데, 독성인자의 제거, 영양에 대한 주의, 그리고 합병증이 있다면 치료하는 것이 방법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간은 생명 직전에 구해달라는 신호를 보내기 때문에 현재 별증상이 없다고 느끼시더라도, 반드시 내원하시어 전문의의 진료를 통해 본인의 상태를 진단받고, 상태에 따른 치료방향을 설정하시길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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