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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냉이 많아요

진료과

산부인과

등록일

2005.09.27

최종수정일

2005.09.27

조회수

5331

18세의 여자입니다.
요즘 들어 냉이 많이 나옵니다. 냄새도 좀 심하고 생리하는 첫 날에는 생식기 부위가 따갑고 생리양도 조금입니다. 생리혈이 나오는 걸 보면 가운데는 생리혈인데, 양 옆쪽은 투명한 냉 같은 것이 있는 것 같은데, 왜 그런건지 걱정됩니다. 아뭏튼 냄새가 나는 것 같아서 생활하는데 많이 신경이 쓰입니다.

여성들의 질내는 강한 산성으로, 정상적인 균들이 살게 되고 이에 따라 생리적인 분비물이 형성되어 나옵니다. 이때 잦은 세척이나 질 세척제, 훈증제 등의 남용, 성 관계, 무분별한 항생제 사용에 의해서 정상 세균이 죽게 되면 질염이 발생할 수 있으며, 질염이 발생하면 여성의 분비물인 대하가 양이 많아지며 특이한 양상으로 변합니다. 질염에는 생선 비린내가 심하게 나는 세균성 질염, 물 같은 냉이 다량으로 흘러 팬티가 젖거나 악취가 나며 질 입구가 따끔거리며 가려운 성병의 일종인 트리코모나스 질염, 비지나 두부 또는 치즈 같은 냉이 나오면서 가려움이 심한 칸디다 질염, 고름 같은 냉이 많이 생기고 성 관계 시 질과 외음부의 화끈거림, 성교통 등을 일으키는 염증성 질염, 갱년기 에스트로겐 결핍으로 인한 위축성 질염 등이 있습니다. 질 이외에 자궁경부에 염증이 있어도 분비물이 증가하며 이렇게 원인이 들어난 경우 외에도, 때로 특별한 원인없이 대하가 심해지는 경우도 있는데, 몸에 면역력이 떨어졌거나, 통풍이 되지 않는 속옷착용 등 다양한 요인도 원인으로써 작용합니다. 혼자서 치료를 시도하는 환자들도 있는데 자의적인 치료가 습관성을 만들거나 병을 악화시키는 경우도 많으며, 질염을 치료하지 않고 그냥 두면 골반염이 생길 수도 있으므로, 내원하시어 보다 정확한 진료를 받아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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