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토피성 체질이란 피부가 외부자극에 민감한 상태를 말합니다. 그래서 외부요인의 변화에 따라 증상이 더 나빠지고 좋아지기도 합니다． 환자 입장에서 보면 매우 귀찮고 짜증나는 일이겠지요. 

아토피성피부염은 또한 나이에 따라 증상도 다르게 나타납니다．일반적으로 신생아 시기에는 얼굴을 중심으로 진물이 흐르는 형태에서 나이를 먹으면 몸에서 피부염을 일으킵니다． 피부도 점차 거칠고 건조한 형태로 변해가면서 주로 접히는 곳일수록 심하게 나타나는 경우가 많습니다．성인이 되면 어떤 특징적인 양상보다는 전반적으로 몸이 가려워지는 등  조금은  막연한 양태를 띠게 됩니다．

또 하나의 특징은 가족 중에 비슷한 병력을 가진 경우가 많다는 점입니다．그러나 아토피성피부염이 정확하게 어떤 양상으로  유전된다는 증거는 아직까지 밝혀지지 않고 있습니다．

아토피성피부염은 이렇듯 특징적인 임상 증상 때문에 비교적 쉽게 진단할 수 있습니다．귀하의 경우처럼 특별히 알레르기 요인이 중요하다고 판단될 때는 원인 물질(알레르겐)을 찾기 위해 소파검사，피부내 반응검사，혈중IgE검사 등 갖가지 알레르기 검사를 시행하기도 합니다．

아토피성피부염은 아직까지 분명한 원인이 밝혀지지 않아 대부분의 경우 증상에 따른 대증치료를 원칙으로 하고 있습니다．따라서 증상이 심하지 않을 때는 일상생활 중 피부 관리에 충실하며 자극성 물질에  닿지 않도록 주의하는 것이 상책입니다．귀하의 경우, 모포에 특히 민감한 체질이므로 담요를 사용하지 않는 방법이 접촉성피부염을 예방하는 최선의 대책일 것입니다．

최근에는 아토피성 체질 등 민감성 피부를 겨냥한  저자극성 스킨케어 제품(비누, 샴푸，로션，오일，파우더)이  다양하게 시판되고 있으므로，전문의와 상의해 이를 잘 선택하여 사용하는 것도 권할 만  합니다．그래도 피부염 증상이 가라앉지 않으면 우선 외용도포제(연고)를 환부에 발라주어야 합니다．좀 더 심한 경우에는 먹는 약을 병용해야 합니다．다만 먹는 약은 장기간 사용시 큰 부작용을 일으키므로 반드시 일시적으로만 사용해야 합니다.

먹는 약으로는 항히스타민제，부신피질호르몬제(스테로이드)가 일반적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