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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아토피성 피부염

진료과

피부과

등록일

2005.09.20

최종수정일

2005.09.20

조회수

4770

노원구에 살고 있는 3살 난 아이를 둔 엄마인데요, 겨울철이 되니까 아토피 피부염을 가지고 있는 아이의 가려움도 더 심해지고, 빨갛게 발진과 함께 진물도 나네요. 평소 집에서 어떤 점을 주의해서 관리해야 하며, 병원엔 언제 가야 하나요?

현재 아토피가 급격히 진행돼 피부에 진물과 염증을 보이면 반드시 병원에 내원해 약물치료 등의 도움을 받아야 하며, 경증의 경우 생활 전반을 관리해 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아토피 피부염은 치료하기가 어려운 질환이지만 일상생활에서 주의를 기울이면 충분히 예방할 수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음식인데, 음식재료는 농약과 방부제 우려가 없는 유기농산물을 직거래하는 곳에서 제 철에 난 신선한 재료를 구입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화학조미료, 방부제 등이 첨가된 음식이나 기름 등을 가급적 빼고 조리를 해서 적게 규칙적으로 먹이십시오. 계란, 우유, 생선 등은 가려움증을 악화시키는 경우가 있으므로 주의하고, 한 가지 음식이나 과일을 편식하지 말고 비타민 단백질 등 모든 영양소가 골고루 들어 있는 식사를 권장해 조금씩 다양하게 먹여보십시오. 겨울철이 되면 아토피 피부염을 앓고 있는 아이들의 피부는 더욱 악화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우선 샤워나 목욕은 하루 1회 정도 시켜주되, 때를 밀거나 너무 뜨거운 물을 사용해 아이의 피부를 자극하는 행위는 피해야 합니다. 비누는 중성 목욕세제를 사용하는 것이 좋으며, 물기를 닦아줄 때는 부드러운 수건으로 가볍게 두드려 말리며 문지르지 않도록 하는 것이 좋습니다. 목욕 후에 보습제는 하루 2회 정도 발라주며, 샤워 후 물기를 닦고 3분 이내에 바르는 것을 습관화하면 더욱 보습효과를 누릴 수 있습니다. 옷을 입혀줄 때는 양모나 거친 옷감, 보푸라기가 잘 일어나는 것은 피하고, 면제품을 입히는 것이 좋습니다. 너무 꽉 끼는 옷보다는 어느 정도 여유가 있는 옷을 입어 피부마찰을 피하고, 세탁할 때는 헹굼을 깨끗이 해 세제가 남아 피부를 자극하지 않도록 해주십시오. 아토피 피부염이 있는 아이들은 비염이나 천식 등 다른 알레르기 질환이 동반되는 경우가 흔하므로 집안환경을 쾌적하게 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집에 새나 개, 고양이를 키우지 말고 아이들 앞에서 먼지를 털거나 쓸지 말고 걸레를 사용하십시오. 아토피 피부염이 있는 아이는 온몸을 자주 긁으므로 염증이 생기기 쉬우니 손톱은 자주 깎아 주시고, 손을 자주 씻기도록 하십시오. 끝으로, 마치 무균실처럼 너무 청결한 환경에서 아이를 키우는 것은 아이의 면역력을 떨어뜨리는 또 하나의 원인이 되므로, 아이들이 자연과 자주 접촉할 수 있도록 배려해 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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