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드러기는 알려진 바와 같이 일종의 알레르기 질환입니다.

즉, 특정 물질에 감작(노출)되었을 때, 신체가 민감하게 반응하는 양상 중 한 가지를 일컫는 말입니다. 따라서 사람에 따라 민감하게 반응하는 물질은 다르게 나타날 수 있고, 감작의 유형도, 먹는 것, 피부에 닿는 것, 호흡기계통으로 들이 마시는 것 등등 다양합니다. 환자에 따라서는 결국 알레르기의 원인 물질을 밝혀내지 못하는 경우도 많이 있습니다.

원인을 알아내는 방법으로는 피부 시험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이미 알려진 수 십가지의 알레르기 반응 물질들을 종류별로 모아 놓고, 환자의 피부(주로 등)에 조금씩 주사하거나 긁어 보아, 그중에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키는 것을 골라내는 방법인데, 실제적으로는 이 방법을 통한 진단률은 그다지 높지 않고, 양성으로 나왔다고 하더라도 반드시 그것이 원인이라고 말하기에는 무리가 있습니다.(위양성 반응이 많습니다.)

두드러기의 원인을 찾는 가장 좋은 방법은 "회피요법"으로, 의심가는 물질에 노출되는 것을 피하는 방법입니다. 이것은 일종의 치료방법이자 진단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의심이 갈 만한 물질의 목록을 종이에 처음부터 끝까지 적은 후, 그중 한 가지씩 의식적으로 노출을 회피해 보는 것입니다 (한꺼번에 여러 가지를 시도하면, 결과에 혼돈을 가져 올 수 있습니다).

환아의 상태를 좀 더 자세하게 기록한 증상 일기나 식품 일기를 써보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일반적으로 많이 알려진 알레르기 원인으로는, 집먼지 진드기나 애완견의 털, 혹은 꽃가루나 곤충 등이 있으며, 음식으로는 견과류, 계란, 조개류, 딸기, 토마토 등이 있습니다. 또한 물리적 자극에 의한 피부묘기증이나, 차가운 공기나 물에 닿을 때 반응을 일이키는 한랭성 두드러기, 태양에 직접 노출될 때 생기는 일광성  두드러기 등 그 원인은 무척 많습니다.

아이가 20여일 전부터 밤에만 주로 두드러기가 나는 것으로 보아, 집에 들어오기 전에 밖에서 놀다가 꽃가루에 감작 되었을 가능성도 있으며, 쇼파나 카페트 등에 집먼지 진드기가 있어서, 이에 감작 되었을 가능성도 있겠습니다.

아이들의 급성 두드러기는 일시적인 경우가 많으나, 지속적인 알레르기 반응을 유발할 시에는, 다음과 같은 환경 조절 방법도 유의합니다.

1. 실내 습도를 50%이하로 낮춥니다.

2. 이불은 자주 햇빛에 널어 말리고 더운물로 세탁합니다.

3. 베개나 매트리스는 비닐(또는 알레르기 방지용 커버)로 싸서 사용합니다.

4. 헝겊으로 된 쇼파나 카펫을 피합니다.

5. 방바닥은 장판장으로 하로 매일 물걸레로 닦습니다.

6. 꽃가루가 날릴 때나 공기 오염이 심할 때에는 출입문과 창문을 닫습니다.

7. 강아지나 고양이 등의 애완동물을 멀리 합니다.

8. 실내에서는 담배를 피지 않습니다.

위의 방법은 일반적은 방법이며, 이에 100%에 효과가 있는 것은 아니지만, 어느 정도 알레르기 반응을 낮출 수 있습니다.

아이의 알레르기 반응이 심하면, 여러 가지 생활습관이나 건강상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 있으므로,  반드시 원인을 알 수는 없다고 하더라도,  병원을 찾아 치료를 받는 것이 좋을 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