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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입냄새

진료과

치과

등록일

2005.09.20

최종수정일

2005.09.20

조회수

3863

아들의 입에서 악취가 많이 나요.
제 아들은 16세의 중학생입니다. 그런데 초등학교 저학년 때부터 입에서 냄새가 심하게 납니다. 옆에서 이야기 할 때도 심하게 나서 가족은 참아 줄만 하지만 밖에서의 활동에 지장을 받을까 걱정입니다. 동네 이비인후과에 다녔는데 코가 좀 나쁘다는 말 밖에는 속 시원히 원인을 들을 수 없어 답답합니다. 치과 쪽에는 이상이 없고 편도가 다른 이에 비해 좀 크고 그 뒤에 무언가 쌓이는 느낌이 들기도 한답니다. 목이 답답하고 뻑뻑한 느낌이 자주 들어 음료수를 마시면 좀 나아진다고 하네요. 방사선과에서 코 사진도 찍어 보았지만 별 이상은 없다고 하고, 아침에 세면을 할 때면 코를 심하게 풉니다. 그래야 시원한가 봅니다. 코가 더 많이 상할까봐 염려될 만큼 지나치다 싶게 코를 풉니다. 아이가 고통에 대해서 예민해서 고통이 적은 방법의 검사나 치료를 하고 싶습니다.

입냄새의 47-90%는 구강에서 비롯된 것으로, 대부분이 구강에 의한 입냄새이며 전신질환에 의한 경우는 드문 편입니다. 구강에서 나는 입냄새는 청결하지 못한 구강상태에서 비롯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혀의 표면에 생기는 이끼 모양의 부착물인 설태가 입냄새의 원인 중 가장 흔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만성치은염, 치주염, 심한 충치, 불량한 보철물, 사랑니 주위의 염증 등 치과적인 요인도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비치과적 요인으로는 축농증, 편도선염, 만성 비염 등의 이비인후과적 질환이 있는 경우, 폐결핵이나 만성 기관지염, 폐농양 등 폐 기관지염이 있을 때, 이비인후과에서도 이상이 없다면 내과적인 문제인 경우도 있습니다. 입을 다물고 코로 숨을 내쉬었을 때 냄새가 나면 대개 내과 질환에 의한 냄새인데, 원인 질병은 간질환, 당뇨 신부전증, 위장질환 등일 수 있습니다. 비타민 또는 미네랄 결핍증을 가진 환자들은 구내염 또는 설염을 나타낼 수 있는데, 이에 따라 세균성 부패가 일어나 악취를 유발할 수도 있고, 식도암 또는 구강암 또한 구취의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따라서 구취의 원인을 파악하여 규명하는 것이 치료의 방향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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