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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여성 탈모

진료과

성형외과

등록일

2005.09.14

최종수정일

2005.09.14

조회수

3473

3년차 여성 직장인 인데, 요즘엔 종일 직장 일을 하다가 임신한 몸으로 집안일까지 거든다는 게 무척 힘이 드네요. 피로와 스트레스에 시달려 어느새 머리카락이 빠지면서 정수리가 훤해졌어요. 두피를 보호해준다는 샴푸도 써보고 발모제도 발라 보았지만 저의 고민을 해결해 주지는 못했습니다. 모자와 가발로 이를 가리고 다니고 있지만 점점 빠지는 머리카락을 볼 때마다 스트레스가 늘어만 가는데 어떻게 해야 하나요?

전체 탈모 환자의 약 40％가 여성일 정도로 여성 탈모환자는 많습니다. 여성에게 탈모가 발생하는 연령층은 남성보다 빠른데, 우리나라의 30대 여성의 2~3%, 40대 이상에서는 20~30%가 탈모 고통을 겪고 있습니다.(1999년, 고려대의료원 성형외과) 모발의 형성은 연령, 성별, 혈관신생, 신경지배, 호르몬, 신진대사 등 많은 요인들과 관련있는데 특히, 여성탈모의 경우 명확하지는 않지만 유전과 관련이 있으며 환경요인과도 상관관계가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여성탈모의 원인은 남성호르몬인 안드로젠(Androgen), 테스토스테론(Testosterone)때문이고 여성이 남성보다 탈모가 잘 일어나지 않는 이유는 이 수치가 남성보다 여성이 훨씬 낮기 때문입니다. 이 외에도 여성탈모를 유발하는 요인들은 빈혈, 갑상선 질환, 다른 내분비계의 질환(특히 안드로젠을 과다하게 분비시키는), 난소종양 같은 부인과 질환, 루프스 같은 결합조직 질환 등이 있습니다. 이들 질환은 몇 가지 피검사를 통해 알아 볼 수 있으며 여성의 탈모를 진단하는 데 있어서 매우 중요한 요소입니다. 일단 여성 탈모가 진행된다면 먼저 전문의에게 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여성의 경우 머리가 벗겨지는 형태가 남성들과 다르며, 여성들의 탈모 진단과 치료를 하는 데는 남성보다 오히려 더 전문적인 기술을 필요로 하기 때문입니다. 평소에 여성탈모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물, 섬유질, 해조류, 칼슘의 섭취를 늘리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콩, 두부, 우유, 해산물, 장어, 과일, 야채 등을 먹는 것은 탈모방지에 도움이 되지만 인스턴트식품, 커피, 케이크, 기름진 음식 등은 탈모를 촉진시킬 수 있습니다. 또한, 두피에 쌓인 노폐물, 비듬, 과다지방, 박테리아 등은 탈모에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이를 제거하기 위해서는 최소한 이틀에 한번, 두피가 지성인 사람은 하루에 두 번씩 머리를 감아야 합니다. 탈모예방을 위해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정신적 안정과 균형 잡힌 식생활이라고 할 수 있는데, 충분한 수면을 취하고 스트레스에 적절히 대처하는 생활습관과 혈액 순환을 촉진시킬 수 있는 식이요법으로 탈모를 예방하고 관리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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