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치게 살이 쪄 유방이 커 보이는 경우는 가성 유방증, 호르몬 계통의 이상으로 유방이 큰 경우는 여성형 유방증으로 부릅니다. 가성 유방증은 몸무게를 줄이면 대부분 원래 상태로 회복이 되며, 탁구, 배드민턴, 팔굽혀펴기 등 상체를 많이 쓰는 운동을 하면 원 상태 회복에 도움이 되기도 합니다. 신생아 시기나 사춘기 때 그리고 남성호르몬의 양이 매우 적은 노년기에는 여성호르몬의 분비가 상대적으로 많아져 남성들의 유방이 커집니다.

어른인데 뚱뚱하지 않아도 여성형 유방종이 생길 수 있는 것은 남성들도 발달하지 않고 퇴화되긴 했지만 유선을 포함한 유방조직이 그대로 남아 있기 때문입니다. 호르몬을 비롯한 내분비적 변화가 생기면 얼마든지 유방 발달이 일어날 수 있고 때에 따라서는 여성의 유방에 생길 수 있는 모든 질환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예를 들면 호르몬의 전 단계 물질들을 만들어내는 간, 호르몬을 만드는 부신이나 고환 및 갑상선, 그리고 신장에 이상이 있는 경우를 말합니다.

또 약물의 부작용으로도 유방이 커지기도 하는데 일부 이뇨제 계통의 혈압약, 궤양 치료제, 호르몬제, 위장약 등이 이에 해당됩니다. 아예 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경우도 종종 있으며, 내분비 질환이나 약물 부작용으로 생긴 경우는 양쪽 유방에서 다 같이 오는 경우가 많으며 만약 한쪽에서만 나타난다면 유방암 등과 같은 질환도 의심해 볼 수 있으므로 병원을 찾아서 정확한 진료를 받아보심을 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