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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방병, 정확히 말해 냉방증후군은 냉방을 하고 있는 사무실이나 일반 가정에서 오랜 시간 머물 경우 주로 나타나는 것으로 보통 레지오넬라균에 의해 오염된 공기가 순환하면서 눈, 코 등의 점막을 자극하고 두통, 피로 및 무력감, 집중력 장애 등을 유발하는 증상을 말합니다. 냉방으로 실내.외 온도차가 섭씨 5도 이상 지속되는 환경에 오랫동안 머물면 자율신경계기능에 이상이 생길 수 있습니다. 자율신경계 기능에 문제가 생기면 장운동 조절이나 뇌의 혈류량, 혈압, 스트레스에 대한 적응, 호르몬 순환 등에 영향을 미쳐 뇌의 혈류량이 감소되어 두통이 오고 졸리거나 장운동이 저하되어 변비나 설사, 복통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여성의 경우에는 호르몬 이상 때문에 월경불순이 오기도 합니다.  또한, 레지오넬라균은 섭씨 25-42도 정도의 따뜻한 물을 좋아하며 자연 환경 이외에 온도가 알맞은 인공 급수시설에서도 흔히 발견됩니다. 수조, 공기, 물방울 등에 섞여있는 미세한 균이 호흡기를 통해 들어와 감염되며 고열, 오한 등 폐렴증상을 보이나 건강한 사람의 경우에는 감기처럼 지나가기도 합니다.  그리고 이 균은 대형건물 냉각탑의 냉각수에서 번식해 에어컨을 통해 번지기 때문에 가정용 에어컨은 크게 걱정할 필요가 없습니다. 냉방병의 경우 특별한 치료를 하지 않아도 냉방기구의 사용을 중단하면 수일 내에 좋아지며 냉방병을 예방하려면 실내온도를 섭씨 25-28도 정도, 바깥과 실내 온도차를 5도 안팎으로 유지하며 1시간 간격으로 창문을 열어 환기를 시키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냉방이 되는 사무실에서는 따뜻한 물이나 차를 마셔 수분을 충분히 보충하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