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와우이식은 단순히 수술만 하면 들을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지속적인 듣기훈련과 언어치료가 꼭 병행되어야 합니다. 말을 배우지 못한 유소아인 경우 처음 태어나서 부모에게 한 마디 한 마디 배우듯이 수술 후 정기적인 교육이 필요합니다. 말을 할 수 있는 성인의 경우에도 와우이식기로 듣는 소리는 다른 형태로 들리기 때문에 소리를 듣는 훈련을 해야 합니다. 말을 이미 잘 하던 성인이 수술 받는 경우는 이전의 소리와 새로운 소리를 일치시켜 수술 6개월이 되면 대화를 이해하고 전화를 받기 시작합니다. 그러나 말을 배우지 못한 소아의 경우 수술 후 단어를 하나 하나 익혀나가는 훈련을 받아야 합니다. 그러므로 난청소아의 가족들의 관심과 지원이 무엇보다도 중요합니다.

  두피 안에 이식기가 있기 때문에 가려워 긁게 되면 피부에 염증이 생길 수 있고, 머리의 이식기가 삽입된 부분을 모서리에 부딪히게 되면 기계가 손상 받을 수 있습니다. 겨울철에 폴리에스터 의복을 입고 있는 경우 정전기가 발생할 수 있으며 이는 기계의 손상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또한 인공와우이식술을 시행 받은 어린이들은 내이의 기형이 많아서 뇌수막염이 발병할 수 있는 빈도가 높습니다. 따라서 인공 와우이식환아들은 뇌수막염에 대한 예방 접종을 받기를 권고하고 있습니다. MRI를 찍는 경우 진단장비의 거대한 자장 환경 때문에 자석이 포함되어 있는 이식기에 문제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또한 신체 타 부위의 수술을 하는 경우 출혈을 막기 위하여 전기지혈기를 사용할 수 있는데 이는 전류를 이용하여 출혈을 막는 것이므로 인공와우이식기 회로에 손상을 줄 수 있습니다. 이러한 경우 반드시 의사와 상의하도록 하십시오. 인공와우는 2005년 1월부터 건강보험이 적용되어 현재 전액 본인부담 (2,100만원～2,231만원)에서 20%만 본인이 부담하게 되어 좀 더 많은 환자들이 그 혜택을 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