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천성 눈떨림은 태어날 때부터 발생하여 평생 지속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러나 출생 시보다는 후에 발견되는 경우가 많다고도 합니다. 이질환의 원인이나 유전 관계에 대해서는 아직 정확히 밝혀져 있지는 않습니다. 선천 눈떨림 환자의 상당수에서 시각 중추의 이상이 있다는 보고도 있으나 이러한 눈떨림의 근본적인 기전은 잘 알려져 있지 않습니다.

선천성 눈떨림은 사시가 많이 동반되지 않으나 선천성 눈떨림이나 잠복눈떨림 환자는 눈떨림을 억제하기 위해서 내사시를 일으키기도 합니다. 내사시를 만들면 사물을 보기 위해서 머리를 돌리는데, 이를 눈떨림 억제 증후군이라고 하여 구분하고 있습니다. 또 안와 내의 어떤 위치에서 눈떨림의 강도가 감소하는데 이 위치를 정지점이라 합니다. 환자들은 이 정지점으로 사물을 보기 위해 머리를 돌리기도 합니다. 사시나 머리 돌림이 심하게 동반된 경우 수술적 치료를 하기도 합니다. 다른 이상이 동반되지 않는 한, 성인이 되면 적어도 0.63-0.8이상의 원거리 시력을 갖는다고 알려져 있으나 정상인에 비해 시력발달의 속도가 약간 늦을 수 있습니다.

아이의 시력을 정기적으로 측정하고 동반된 사시나 머리돌림이 있는지 살펴보는 것이 필요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