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에게 눈물이 많이 나는 증상으로는 가장 먼저 의심하여야 할 질환이 선천성 비루관(누도관) 폐쇄증입니다. 즉, 흔히 "눈물길(눈물구멍)이 막혔다"고 말합니다. 이 질환은 마사지를 하고 눈곱이 많은 경우 점안약을 쓰면 대부분 저절로 좋아집니다. 마사지의 방법은 누도관이 있는 부분 즉, 아래 눈꺼풀 안쪽에서 코의 중간에 이르는 부위(안경 코걸이 닿는 부분)를 자주 마사지 해 주는 것입니다. 그러나 생후 6개월이 지나도 차도가 없고 눈물과 눈곱이 심한 경우는 수술적인 치료를 하기도 합니다. 수술 후 대부분의 환자는 증상이 좋아지나 경우에 따라서는 시간이 지나면서 다시 눈물이 고이게 될 수도 있습니다. 이러한 경우는 재수술을 필요로 합니다. 감별해야 할 질환으로는 여러 가지 원인에 의한 결막염입니다. 이때에도 일시적으로 눈물과 함께 눈곱 등의 기타 분비물이 증가합니다. 아기들의 경우에는 여러 가지 외부에서의 병균 침입에 저항력이 약하므로 이런 증상이 생겼을 경우에는 적절한 약의 투여 및 치료가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