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말에 ‘몸이 만냥이면 눈은 구천냥’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인체부위 중 눈의 중요성 대해 잘 설명해 준 말입니다. 더구나 대인관계에 있어서 ‘눈은 마음의 창’이라 하여 첫인상이 눈에서 결정 난다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먼저 ‘사시(斜視)’란 어떤 물체를 볼 때, 양쪽 눈의 시선이 나란히 물체를 주시하지 못하고 어느 한 쪽 눈이 초점이 어긋난 다른 곳을 향하는 것을 말합니다. 눈이 돌아간 방향에 따라 내사시, 외사시, 상사시, 하사시, 그리고 회선사시로 나뉩니다. 공과 같은 안구는 붙어 있는 6개의 근육에 따라 상하좌우로 움직여 물체에 초점을 맞추게 되는데 만약 사시가 있어 한눈이 똑바르게 초점을 만들어 내지 못한다면 입체적으로 물체를 보는 감각이 없어지며 어린이의 경우에는 시력감퇴, 시력 장애도 초래하게 되므로 조속히 교정해 줘야 합니다. 사시의 원인은 유전이나 선천성 백내장, 안근육 불균형으로 인한 선천적 사시와 약시, 외상, 당뇨 등에 이어 2차적으로 초래되는 후천적인 사시가 있습니다. 사시의 치료는 약시가 있는 경우 필요하다면 안경을 착용해 먼저 약시를 치료한 후 수술을 해야 하며 간혹 20여년 전에 개발된 보툴리눔 독소를 안근육에 주사하기도하나 적용범위가 매우 한정적이고 효과도 일시적이라 4-5개월 후 다시 원상태로 돌아가고 맙니다. 여러 차례 주사해 가격도 비싸니 근원적인 수술을 통해 치료하는 게 바람직하다 하겠습니다. 수술은 보툴리눔 주사보다 근원적인 치료지만 먼저 외래 진료를 통해 어떤 종류의 사시이고 원인이 뭔지를 알아낸 다음에 수술여부를 결정해야 합니다. 질문해 주신 분은 먼저 외래를 통해 이러한 사전진료와 검사를 받으신 후 수술여부를 결정해야 할 것으로 생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