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면장애의 일종인 '하지불안증후군'은 인구의 10~15%가 앓고 있을 정도로 흔한 질병이지만 일반인들에게 거의 알려져 있지 않은 질환입니다. 이러한 이유로 병원을 찾아가지만, 자신의 증상을 제대로 표현하지 못해 정확한 진단을 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불안증후군은 잠을 잘 때, 앉아있거나 누워있을 때 등 주로 휴식 중에 나타나며 저녁이나 밤시간에 더욱 심해지는 게 특징입니다. 다리를 움직여주면 증상이 다소 완화되긴 하지만 일시적이며 지속적으로 다리를 움직여 주어야 합니다. 이러한 이유로 인해 하지불안증후군 환자들은 깊은 잠을 못주시고, 자주 깨게 됨으로서 낮 시간에도 많이 피곤해 합니다. 이러한 피곤한 증상으로 인해 집중력이 떨어지고, 일의 능률이 떨어지게 되며 일상생활이 점점 힘이 들게 되는 질환입니다.

아직 하지불안증후군의 근본 원인에 대해서는 확실하게 밝혀진 바가 없지만, 뇌 속의 신경전달물질인 '도파민'의 이상 때문이라 추측하고 있으며, 그 외에도 임신, 당뇨병, 신장병, 알코올중독, 다이어트, 파킨슨씨병, 철분 부족 등으로 발생할 수 있다고 합니다.

불행하게도 하지불안증후군은 치료제가  많지 않은 편이며 현재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치료제로 허가받은 약은 도파민 효능제의 하나인'로피니롤제제'에 불과합니다. 이 약은 원래 파킨슨병 치료제인데 하지불안 증후군 치료에 적응증이 추가된 것입니다.생활습관 개선에서도 하지불안증후군의 증세를 완화시킬 수 있는데, 초저녁에 낮잠을 안자도록 하며, 너무 늦게 저녁 식사 및 간식을 먹지 않고, 카페인 및 음주 섭취를 피하는 일입니다. 또한, 매일 밤 같은 시간에 잠들고, 일정한 시간에 일어나는 일 또한 중요하며, 수면시 조명을 어둡게 하고 잠들기 전 적당한 일을 하는 것도 하지불안증후군에 도움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