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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불면증과 하지 불안 증후군

진료과

신경과

등록일

2005.09.16

최종수정일

2005.09.16

조회수

5335

밤에 자려고 누우면, 다리가 저리고, 묵직하니 무언가 주위에 벌레가 기어 다니는 것 같은 느낌이 들면서 잠을 잘 수가 없습니다. 최근에 더 심해지는 것 같은데, 어느 과를 찾아 어떻게 치료해야 하는지요?

하지 불안 증후군은 다리에 불편한 감각 증상이 주로 잠들기 전에 심하게 나타나 다리를 움직이게 되면서 숙면을 취하지 못하는 질환으로 주로 낮보다는 밤에 잘 발생하고, 다리를 움직이지 않으면 심해지고 움직이면 정상으로 돌아오는 것이 특징입니다. 대부분 발목에서 무릎 사이의 종아리 부분에서 감각 이상이 나타나는 이 질환의 주요 증상으로는 저리거나, 누군가 주물러 주면 좋은 느낌이 들고, 때로는 뜨겁고 차가운 느낌, 벌레가 기어 다니는 기분, 다리의 답답함으로 베개를 다리 사이에 끼고 자거나, 자신도 모르게 옆에서 자는 사람을 차는 것 등이 있습니다. 또한 이 증상이 있는 분들은 평균 잠이 드는데 걸리는 시간은 42분에서 1시간 이상 소요되며, 자다가 다리가 떨리는 등 하지 불안 증세로 인해 잠을 깨는 횟수가 일주일에 3차례 이상이 되고 대부분 불면증과 수면 이상을 보이고 있습니다.하지 불안 증후군은 발병이유가 없는 일차성과, 철분부족, 당뇨, 비타민, 말초신경병과 동반되는 이차성 원인으로 구분되고 있는데, 이차성의 원인 중 가장 흔한 것이 인체 내 철분 부족입니다. 이 질환에 높은 유병률을 보이고 있는 사람은 대부분 중년 여성으로, 그 원인은 철분 결핍과 관련이 많은 월경, 임신 등의 과정에서도 여성들은 평소에 충분한 영양보충을 하지 못해 운동 조절에 중요한 뇌의 도파민 형성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따라서 여성분의 경우에는 무리한 다이어트나 금식으로 충분한 영양보충을 하지 못하면 하지 불안증후군에 걸릴 가능성이 높아지므로 조심해야 합니다. 이 질환은 국내 대부분의 의사가 단순 불면증이나 혈액 순환으로 인한 손발저림 혹은 당뇨성 말초신경병증으로 오인하고 잘못된 진단과 치료를 시행하고, 환자들은 무분별하게 침을 맞거나 혈액 순환 개선제를 복용하는 문제가 되풀이되고 있습니다. 하지불안 증후군으로 진단이 되면 원인을 찾기 위해 간단한 검사를 시행 받고 결과에 따라 수면제 복용 없이 철분보충 혹은 도파민 등 약물 치료만으로도 편안한 잠자리를 가질 수 있습니다. 하지불안 증후군이 생기는 것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평소 혈액 생성 및 철분 흡수를 돕는 단백질, 비타민이 많이 함유된 음식을 섭취하고, 불규칙한 식사나 무리한 다이어트는 절대 금물이며, 임신 중의 여성은 의사의 처방을 받아 철분제제를 복용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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