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흔히 "당뇨"라고 말하는 것은 엄밀히 말해서 올바른 정의는 아닙니다.

"당뇨"라고 말하면, "뇨(소변)"에 "당(설탕, 당분)"이 섞여 나오는 병으로 생각하기 쉽지만, 의학적 당뇨의 개념은 그렇지 않습니다.

당뇨의 진단 기준은 "혈당(혈액내의 당분 수치)"으로 삼고 있습니다.

소변검사에서 당이 검출되는 것은, 단순히 혈당치가 높아서라기보다는 신장에서 당의 재흡수가 잘 이루어지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보는 것이 타당합니다. 정상적인 몸 상태에서는 소변에서는 당이 검출되지 않지만, 신장에서 재흡수 기능저하가 일어날 경우엔 당이 검출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신장 기능은 신장자체가 많이 손상되었을 때에나 나타나기 때문에, 질환을 가지고 있더라도 평소에는 모르고 지내는 경우가 많습니다. 질문자께서 올려주신 정보만으로는 신장 기능에 문제가 있다, 없다고 말씀드리기는 어렵습니다만 전문의의 진찰을 받아보시길 권유해 드립니다.

"뒷골이 당긴다"는 증상은 매우 모호한 증상입니다.

흔히 고혈압이 생기면 뒷골이 당긴다고 말하지만, 반드시 그런 근거가 있는 것은 아닙니다. 단순히 뒷골이 당기는 증상 외에도 다른 신경학적 이상이 있는지 여부가 중요하며, 혈압 등의 검사도 받으셔야 할 것 같습니다.

종합적으로 보아, 질문자의 소변내 당 검출은 "당뇨"를 의심할 소견은 아니고, 신장 내 질환의 "가능성"을 보여준 것이며, 그 정도가 어느 정도인지는 한번의 신체검사 소견만으로 말하기는 어렵습니다. 또 뒷골이 당기는 증상에 대해서는 혈압검사와 더불어 신경학적 검사를 통해서만 이유를 알 것 같습니다.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위해서는 반드시 전문의의 진찰을 받고 상담을 받으시길 권해드립니다.